무대가 우리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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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25 17:22 조회10,6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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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송년회나 동창회모임을 대신하여 부부동반으로 뮤지컬이나 음악회에 함께 가는 풍경을 종종 본다. 기업체에서도 판촉상품이나 연말 사은품으로 고가의 음악회 티켓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생활이 넉넉해지고 삶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중산층의 새로운 트렌드가 아닌가 싶다. 주류업체나 호텔 등에서는 반갑지 않겠지만 공연예술계는 연말 특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브로드웨이산 뮤지컬의 호화로움을 택할 것이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를 택할 것인가? 아님 멋진 대중가수의 디너쇼를 볼 것인가? 무대가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극장을 찾아가는 길은 늘 설레고 즐겁다. 바쁘게 사느라고 하늘 한번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들어온 극장에서 아름다운 은하수(물론 조명이지만)를 볼 수도 있고 또 잊었다고 생각했던 감성들이 다시 날 울릴 수도 있고 --- 그날은 다른 밤과 달리 단꿈을 꾸게 된다.
공연을 많이 보는 편인 나에게도 공연에 대한 편견이 있다. 사실 나는 대형뮤지컬이나 콘서트보다 소극장연극이나 소극장음악회를 선호하는 편이다. 화려한 인테리어의 대형공연장에 가면 웬지 주눅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극장은 참 편하다. 소극장은 옆 사람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모르는 타인과 같은 시간 속에서 같은 경험을 하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다. 기계나 인터넷으로 만날 수 없는‘사람’들이 거기 있다. 그리고 바로 내가 거기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그래서 소극장에서는‘왕따’가 없다.
대극장이든 소극장이든 그리고 메리홀이든 극장으로 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즐겁고 설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일반 연극이나 무용 국악 등 순수공연예술 등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가 힘들다. 투자를 많이 못해 홍보가 잘 안되고 관객입장에서는 정보가 없으니 당연히 찾아가기가 어렵다. 또 연극이나 무용 등은 좀 특별한 사람들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예 한번도 공연을 보지 않은 이들도 많다. 하지만 한 발만 들어서면 그곳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내가 있고 내 이웃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웃다가 울면서 만나는 그 속에서 진짜 내가 원하는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극장이다.
문화는 선택이기 이전에 습관이다. 어떤 책이 내 옆에 있었느냐에 따라 앞으로 찾는 책의 종류가 달라진다. 어떤 음악을 듣고 자랐느냐에 따라서 그 아이의 음악취향은 결정된다.
그런 면에서 한쪽으로 치우쳐진 우리의 문화적인 습관을 좀 다양하게 키울 필요가 있다.
한해가 다 가기 전,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은 공연장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 나오면서 인생이라는 덤을 받을지도 모르는 것 아닌가?
생활이 넉넉해지고 삶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중산층의 새로운 트렌드가 아닌가 싶다. 주류업체나 호텔 등에서는 반갑지 않겠지만 공연예술계는 연말 특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브로드웨이산 뮤지컬의 호화로움을 택할 것이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를 택할 것인가? 아님 멋진 대중가수의 디너쇼를 볼 것인가? 무대가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극장을 찾아가는 길은 늘 설레고 즐겁다. 바쁘게 사느라고 하늘 한번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들어온 극장에서 아름다운 은하수(물론 조명이지만)를 볼 수도 있고 또 잊었다고 생각했던 감성들이 다시 날 울릴 수도 있고 --- 그날은 다른 밤과 달리 단꿈을 꾸게 된다.
공연을 많이 보는 편인 나에게도 공연에 대한 편견이 있다. 사실 나는 대형뮤지컬이나 콘서트보다 소극장연극이나 소극장음악회를 선호하는 편이다. 화려한 인테리어의 대형공연장에 가면 웬지 주눅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극장은 참 편하다. 소극장은 옆 사람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모르는 타인과 같은 시간 속에서 같은 경험을 하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다. 기계나 인터넷으로 만날 수 없는‘사람’들이 거기 있다. 그리고 바로 내가 거기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그래서 소극장에서는‘왕따’가 없다.
대극장이든 소극장이든 그리고 메리홀이든 극장으로 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즐겁고 설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일반 연극이나 무용 국악 등 순수공연예술 등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가 힘들다. 투자를 많이 못해 홍보가 잘 안되고 관객입장에서는 정보가 없으니 당연히 찾아가기가 어렵다. 또 연극이나 무용 등은 좀 특별한 사람들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예 한번도 공연을 보지 않은 이들도 많다. 하지만 한 발만 들어서면 그곳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내가 있고 내 이웃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웃다가 울면서 만나는 그 속에서 진짜 내가 원하는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극장이다.
문화는 선택이기 이전에 습관이다. 어떤 책이 내 옆에 있었느냐에 따라 앞으로 찾는 책의 종류가 달라진다. 어떤 음악을 듣고 자랐느냐에 따라서 그 아이의 음악취향은 결정된다.
그런 면에서 한쪽으로 치우쳐진 우리의 문화적인 습관을 좀 다양하게 키울 필요가 있다.
한해가 다 가기 전,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은 공연장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 나오면서 인생이라는 덤을 받을지도 모르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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