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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절로 자부심 느껴지는 서강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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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유진 작성일09-06-18 10:54 조회11,7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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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01 경영)
(주) 만도 인재개발팀 인사팀 대리


운이 좋은 것인지, 실력이 있는 것인지, 입사 직후‘전략’이라는 아주 멋진 분야의 업무를 담당했다. 기획실 전략기획팀으로 입사한 후, 이슈 리포트부터 기업환경 분석 리포트 등을 맡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비전과 기업 전략 수립, 조직혁신 등 각종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난해부터는 기획실이 축소가 되어, HR(인적자원관리) 부문으로 이동해서 전체 조직 설계 및 운영 업무를담당하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줄곧 원했던 업무를 하게된 것은 모두 서강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가치’를 부여하고 끊임없이 도전했던 노력의 결실이 맺어졌기 때문이다. 입학 후 첫 수업 시간, 멋진 이재범 경영학과 교수님이 강의실로 들어오셔서‘비전(Vision)’이라는 단어를 꺼내셨다. “자네, 비전이 뭐야?”똑같이 강력한 질문을 여러 차례 던지시던 교수님은 다음 시간까지 비전을 알아올 것을 요구하셨고, 그다음 시간은‘경영 철학’이라는 키워드를 알아올 것을 주문하셨다. 상당한 충격이었다. 항상 솔루션을 전수받는 데 익숙했던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솔루션을 만들어야하는 서강의 시스템은 제법 나를 노력하는 인물로 만들었다. 1학년 때부터 비전과 전략 등에 나름대로 심도 깊게 파고들었고, 도서관 3관 4층에 앉아서 무작정 책을 읽고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공모전에 도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 노력들은 결국 좋은 기업에서‘전략’이라는 우아한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줬다. 재미있는사실은 요즘 업무인‘글로벌 조직 체계 재설계’를하면서 1학년 때 도서관에서 정리했던 노트를 꺼내어 보고 있다는 점이다. 역시 대단한 서강의 교육 시스템이라 자부할 만하다.

기업의 전략을 담당하는 사람은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외부와 소통하면서 새로운 경영 시스템은 무엇이 있는지, 새로운 경영 혁신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경쟁 업체와 선진 업체는 어떤 프로세스를 새롭게 적용시키고 있는 지 등을 항상 공부하고, 이를 분석해야 한다.서강에서 배운‘말로만 떠들지 말고, 실체를 만들어 가자’는 다짐을 항상 마음에 새긴 채 오늘도 회사에서 떠들어대고 있는 중이다. 비전과 전략,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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