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영희 추모 詩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17 22:16 조회13,783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故장영희 추모 詩
영희에게
그대가 어느 봄날
나에게 그려준
순정만화의 주인공처럼
맑게 밝게 순결하게 살아온 영희
‘수녀님의 축시를 받기 위해
결혼을 할까 보다’라고
웃으며 고백했던 영희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명랑소녀’로
씩씩하게 살아가자고
함께 약속했던 영희
이렇게 먼저 가버리면
어떡하느냐고 원망하는 나에게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다 말고
‘미안해요!’하며 잠시 뒤돌아보는 영희
그대가 남기고 간
글 꽃의 향기 속에
슬픔 중에도
위로를 받으며
그리움을 달래네요
‘잘 가 영희야,
그리고 사랑해!’
나직이 말하는 나의 곁에
어느새
꽃을 든 천사로
꽃을 뿌리는 영희
오늘은 영희를 생각하며
바닷가에 나가
영희의 세례명인
마리아!를 크게 부르겠어요
수평선에 눈을 씻으며
늘 푸른 엄마 성모님께
영희를 잘 부탁한다고 기도할게요
이 세상에 영희를 닮은
희망의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아름다운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영희와 함께 기도할게요. 안녕!
2009년 5월 13일
부산 광안리 바닷가 수녀원에서
이해인(182 종교) 수녀
영희에게
그대가 어느 봄날
나에게 그려준
순정만화의 주인공처럼
맑게 밝게 순결하게 살아온 영희
‘수녀님의 축시를 받기 위해
결혼을 할까 보다’라고
웃으며 고백했던 영희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명랑소녀’로
씩씩하게 살아가자고
함께 약속했던 영희
이렇게 먼저 가버리면
어떡하느냐고 원망하는 나에게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다 말고
‘미안해요!’하며 잠시 뒤돌아보는 영희
그대가 남기고 간
글 꽃의 향기 속에
슬픔 중에도
위로를 받으며
그리움을 달래네요
‘잘 가 영희야,
그리고 사랑해!’
나직이 말하는 나의 곁에
어느새
꽃을 든 천사로
꽃을 뿌리는 영희
오늘은 영희를 생각하며
바닷가에 나가
영희의 세례명인
마리아!를 크게 부르겠어요
수평선에 눈을 씻으며
늘 푸른 엄마 성모님께
영희를 잘 부탁한다고 기도할게요
이 세상에 영희를 닮은
희망의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아름다운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영희와 함께 기도할게요. 안녕!
2009년 5월 13일
부산 광안리 바닷가 수녀원에서
이해인(182 종교) 수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