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영희 동문 추모물결 조문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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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5-12 13:13 조회18,6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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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9일 별세한 장영희(71 영문) 동문에 대한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 동문을 기억하는 동문들은 물론, 현재 모교에 재학중인 수많은 재학생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추모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모교 홈페이지에 개설되어 있는 '서강사랑방' 입니다. 재학생은 물론, 졸업한 동문들도 이용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인 이 곳에서는 장 동문을 애도하는 글의 제목에 '▶◀(검은 리본을 나타냄)'을 붙이고 있습니다. 또한 장 동문과 장 동문의 글에 얽힌 추억들을 회고하며 장 동문을 추모하는 글들과 댓글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몇 개의 글들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아이디 'bravepsy'
"군대 시절 교수님 수필을 보고 많은 힘을 얻었는데, 그래서 복학 후 타과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듣기로 했습니다. 당시에는 엄청나게 힘든 과정이었지만, 이제 와서 보면 교수님 수업을 들은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디 'etkim' (※ 위에서 두 번째 사진이 아이디 'etkim'이 게시판에 올린 글의 일부입니다)
"뒤늦게나마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교수님, 그동안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위해서 그렇게, 오늘을 행복하고 값지게 살게요. 안녕히, 곧 저 천국에서 다시 만나뵙기를."
아이디 '바그정'
"처음 영문과에 와서, 내가 왜 여기 있나, 나 같은 게 왜 여기 있나.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돌아서려 생각했을 때. 끝까지 따끔한 말로 잡아주시고, 영문학도여서, 서강대여서 행복하셨던 교수님 자랑거리들 덕분에, 교수님이 주신 그 용기 때문에, 아직도 이렇게 영문과에 발을 디디고, 서강대에 발을 디디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제자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한편, 모교 영문과는 5월 9일(토)부터 16일(토)까지 1주일을 장영희 교수님 애도 기간으로 정했으며, 추모 미사가 열리는 13일(수)에는 장 동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영문과 수업을 휴강한다고 공고했습니다. 또한 조문 게시판을 개설해 애도의 글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조문 게시판에는 55개의 글이 올라와 장 동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조문 게시판 바로가기
빈소가 마련된 연세장례식장의 홈페이지에 마련되어 있는 '사이버 조문' 게시판에도 추모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연세 장례식장 사이버 조문 게시판 바로가기
총동문회에서는 장 동문의 부고 소식을 SMS와 E-mail을 통해 많은 동문에게 알렸습니다. 이에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김진민(69 경영) 동문이 E-mail로 장 동문을 애도했습니다. 여기에 전문을 옮깁니다.
장 영희 교수의 부음을 듣고 무척 가슴이 아팠습니다.
학교를 함께 다닐 때는 휠체어를 타고 열심히 공부에 정진하던 가냘픈 코스모스 같었던 그 분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 그동안 그 분의 해 맑은 미소와 따뜻하고 정치된 글이 외국에서의 건조한 삶을 포근히 보담아 주었는데-- 아마 주님께서 장 교수의 모든 고통을 이제는 풀어주어야겠다고, 하늘 나라에서도 할 일이 많다고 불러들이셨나 봅니다.
멀리서 나마 그 분의 영혼이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길 기원합니다.
독일에서
김 진민(69 경영) 드림
미국 휴스턴 동문회장인 김경익(73 경제) 동문도 이메일을 보내 왔습니다.
삼가 장영희 선배님의 명복을 비오며,
눈물과 고통이 있었던 이 세상보다 더 나은 다른 세상에서
항상 밝은 미소와 사랑의 모습으로 부활하실 것을 믿습니다..
선배님이 남기신 글들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사랑의 등불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C.C.: Sogang Alumni in U.S.
C.C.: SGHA
C.C.: 욱균형 (If you had time, could you ..)
Michael G. Kim
(73 경제, 김 경 익)
Sogang Houston Alumni
더불어 총동문회 홈페이지의 '동문소식'에 올라간 장 동문의 별세 소식에 많은 동문들이 댓글로 장 동문을 추모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본문과 추모 댓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서강가족] 13일 9시 모교 성당서 장영희 동문 장례미사
유족들의 뜻에 따라 발인은 모교에서 이뤄집니다. 5월 13일(수) 오전 9시 모교 이냐시오성당에서 유시찬 이사장 주례로 장례미사가 열립니다.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되는 장례미사에서 추도식과 영결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성당 제대 앞에 장 동문의 관이 놓이고, 헌화할 수 있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장례미사가 끝나면 장 동문의 시신은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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