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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홀 소극장 개관에 힘 보탠 멋진 동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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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5-11 10:05 조회13,6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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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문화의 산실 ‘메리홀’이 대극장과 소극장을 함께 갖춘 종합공연장으로 탄생하는 데 여러 동문이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 8일 오후 메리홀에서 소극장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소극장 건립에 힘을 보탠 여러 동문들이 기쁜 모습으로 참석했습니다. 소극장 건립비용을 적극 후원한 동문, 소극장 건립을 열성적으로 추진해온 동문 교수들, 개관식 축하공연에 출연하는 많은 동문 연극인들이 주인공들이었습니다. 먼저 세방(世邦)그룹 부회장으로 재직하는 이상웅(77 경영) 동문이 귀빈 가운데 제일 먼저 메리홀에 도착했습니다. 이 동문은 소극장을 건립하는 데 큰돈을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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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유시찬 이사장, 이상웅(77 경영) 동문, 손병두 총장.>

최영화(77 신방) 동문과 부부인 이 동문은 “연극을 좋아하고 대학로의 열정을 사랑하는 집사람이 평소 하고 싶어 하던 일을 비로소 시작한 셈”이라며 메리홀 소극장 건립을 후원한 일을 “저희 부부의 조그마한 정성일 뿐이며, 저로선 집사람을 도와 기쁜 일”이라고 인사했습니다. 아울러 “메리홀 소극장에서 뿜어져 나올 연극의 열정이 대학문화를 선도하는 소극장의 메카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부인인 최 동문은 개관식에 참석하려고 며칠 전부터 준비해오다 당일 갑자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 동문은 건립비용을 희사하는 데 얽힌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세방그룹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전준수(67 영문, 모교 경영학 교수) 동문의 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리홀 소극장 건립추진위원장인 김용수(73 신방, 신방과 교수) 동문은 추진경과를 보고하면서 “지난 2005년 10월 첫 기부를 시작으로 네 차례에 걸쳐 2억7500만원을 기부한 이 동문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메리홀이 미래에도 대학문화의 중심이 되길 바랐는데 이상웅-최영화 동문부부의 기부와 학교의 지원으로 우리의 꿈이 또 다시 실현됐다”며 종합공연장으로 거듭난 메리홀 소극장 개관의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옛 성당자리인 메리홀 2층에 마련된 소극장은 총면적 약 230㎡이며, 고정식(상부 좌석)과 가변식(하부 좌석)을 포함하여 약 120석의 객석을 갖췄습니다. 소극장으로는 보기 드물게 천장이 8m로 높아 뛰어난 조명효과를 거둘 수 있고, 아담하고 기능적인 공연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건립에 총 5억4700만원이 들었고, 기부금 이외 비용은 학교에서 부담했습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동문 연극인들이 대거 출연해 열연을 펼쳤고,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연출은, 공연기획자로 활약 중인 윤지원(96 신방) 동문과 극단 <작은신화>에서 연출을 맡고 있는 정승현(85 전자) 동문이 맡았습니다. 

 


<정승현(85 전자) 동문>


<윤지원(96 신방) 동문>

공연은 안톤 체호프의 유명한 단편희곡인 <청혼>과 닐 사이먼의 <굿 닥터> 에피소드 중에서 <가정교사>와 <치과의사> 편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단막극 형태로 3편의 연속공연이 70분간 펼쳐졌습니다.

<청혼>에는 동문 연극인 이영광(73 철학), 박윤석(95 영문) 동문이, <치과의사>에는 김현(85 신방), 황준(00 경영) 동문이, <가정교사>에는 재학생인 박예슬(07 신방), 김윤영(07 신방) 동문이 출연에 열연했습니다.


<이영광(73 철학) 동문>


<박윤석(95 영문) 동문>


<'치과의사'에서 충치로 고생하는 신부역을 맡은 김현(85 신방) 동문>


<'치과의사'에서 돌팔이(?) 의사로 열연한 황준(00 경영)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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