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꿈과 비전의 회복, 재단이사장의 육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1-22 10:42 조회16,65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사람됨까지도 온전히 갖춘 대학, 이런 서강대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그 누구보다 서강대학교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장래를 각별히 고민해온 유시찬 재단이사장의 육성(肉聲)을 동영상을 함께 전달합니다. 지난 1월 8일 열린 총동문회 신년하례식에서 나지막하게 그러나 힘 있게 밝힌 유시찬 이사장의 축사는 울림이 컸습니다.
학교가 보여주는 ‘꿈과 비전’이 있고 그것이 수험생과 편입생들의 ‘가치’와 맞고 그래서 서강을 ‘선택’하고, 입학해서 꿈과 비전을 ‘활짝 꽃피워 내는’ 그런 서강대학교를 회복하기 위해 힘을 응집하자는 이사장의 제안. 동영상과 축사 전문(全文)을 보면서 진정성과 의지를 느껴보세요.
<신년하례식 축사 전문>
안녕하세요. 이사장직 맡은 지 한 학기 지나고 있습니다. 그냥 새해가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흐뭇하고 기쁜 마음에 여유롭게 저녁을 맞이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그냥 한 학기 내내 제 가슴에 납덩이 하나 얹어 놓은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덕담 늘어 놔야 하는데 좀 분위기가 그렇긴 한데. 무엇보다도 제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젊은 학생들이 좌절하고, 실망하고, 비전이 없고, 열정들이 식어 버리고 있는 것. 기가 죽어 있는 것, 한 마디로. 이걸 보고 있는 게 제일 마음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학교를 책임을 맡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있는 동안에 서강대 학생들의 이 위상을 좀 더 원래대로 되돌려야 되겠다. 여기 동문님들 많이 계시지만은, 진짜 저하고 비슷한 심정으로 안타까움을 가득 안고 학교를 보고 계시는 줄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무슨 요즘 애들 그 서열 경쟁하듯이 학교 서열이 몇 위다 여기에 관심을 두고 싶은 것이 아니고, 적어도 여기에 계시는 동문들, 초창기의 선배님들이 서강대학을 찾았을 때의 그런 어떤 비전들. 그때는 성적에 밀려가지고 어쩔 수 없이 서강대학 가야 되겠다. 이래가지고 들어오셨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학교가 보여 주는 어떤 꿈이 있고 비전이 있고, 그것이 뭔가 나하고 맞는 것 같고, 그래서 서강을 택하셨고 과연 들어오셔가지고 나름대로의 꿈들을, 비전들을 활짝 꽃피워 내셨던 것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학교의 위상은 저절로 올라갔던 것 아닌가. 이것을 다시금 회복시켜 내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온전히 똑똑한 젊은이들을 모아가지고 제대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래서 정말 희망을 가지고 꿈을 펼쳐낼 수 있도록 그런 학교의 기반을 닦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동문 여러분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을 이렇게 좀 각계 각처에 계시는 분들과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정말 좋은 의지들, 열정들, 능력들 가지고 계시는 분들 많이 뵈었습니다. 여기에도 그런 분들 많이 계시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서강이 그저 무슨 인성만을 추구하고자 하는,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예수회 대학이니까, 무슨 그저 착하고 순박한 학생들, 어떻게 보면 또 기도나 하고 있는 학생들, 이런 것 만들어야 되는 것이 저희들이 목표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수회 대학이 500년 전부터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았던 것은, 예수회 사제들이 지적인 면에 있어서, 학문적인 능력과 여러 면에 있어서 탁월했기 때문에, 그러면서 사람들을 이끌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따르고 좋아했던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점에 있어서 그동안 저희들 예수회원들이, 저를 포함해서 선배님들이 나름대로 많이 노력해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부족한 점들이 많았던 것, 대단히 죄송한 말씀 드리고, 그 점에 대해서 질타하는 것은 달게 받겠습니다.
근데, 지금부터는 새롭게 일어섰으면 하고, 그 새로운 힘을 응집하기 위해서 서강 가족의 한 분의 예외도 없이 전부 모일 수 있었으면, 그래서 무엇보다도 저희들 서강대학의 교육 모델을 통해서 이 땅의 국민들에게 뭔가 희망을 불어 넣어 주고, 꿈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교육을 서강대학이 펼쳤으면 합니다. 그것을 향해서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보면, 서강대학의 서열. 학생들의 염려하는 그런 서열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올라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런 것이 저희들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저희들의 교육하는 모습을 통해서, 추구하는 가치를 통해서, 품고 있는 능력이나 자질들을 통해서, 아, 저 학교에 우리 애들을 맡기면 괜찮겠다. 부모님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몰려들 수 있도록, 이런 서강을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그 시발로 경영대학이 BK21 다시 이렇게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것. 좋은 신호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모쪼록 능력에 있어서 탁월할 뿐만 아니라 사람됨 까지도 온전히 갖춘. 이런 대학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힘들을 모았으면 합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