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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태관 신부의 흉상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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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12-17 01:14 조회26,1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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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태관신부의 흉상 제막식

1939년 한국인 최초로 예수회에 입회한 故김태관신부의 흉상이 완성돼 10월31일 오후4시 모교 로욜라 동산에서 제막식이 열렸다. 김 신부는 모교 초대 이사를 역임했으며, 개교 이래 철학과 교수로 재임하다가 정년퇴임한 분이다. 이날 박병준 교목처장의 주례로 치러진 제막식에는 유시찬 재단이사장, 손병두 총장, 동문, 김 신부의 제자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신부의 흉상은 1956년 김 신부가 서울 소재 대학 학생들로 조직한 일종의 가톨릭 학생회 단체인 ‘뉴먼클럽’ 소속 회원들의 뜻과 故프라이스 신부를 기리는 동문 모임인 ‘화요가족’의 조언이 더해졌기에 제작될 수 있었다. 2007년 봄,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에서 뉴먼클럽과 화요가족 회원들이 우연히 성묫길에 마주친 게 출발점이 됐다. 이때, 뉴먼클럽 총무인 민승기 성균관대 교수가 프라이스 신부 흉상을 제작한 바 있는 화요가족 모임 대표인 정훈(70·신방) 총동문회 부회장에게 흉상제작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고인의 사진과 3~40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이 있으면 1년 만에 흉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정보는 그렇게 얻을 수 있었다.

뉴먼클럽 대표인 임광규 변호사는 제막식에서 “김 신부님은 생전 신발다운 신발을 신지 않으시고, 구두 티켓을 선물 받으면 다른 사람에게 주시던 분이었다”며“1989년 류장선 신부가 김 신부님 방을 몰래 보여주셨는데, 방 안에는 김 신부님이 손수 세탁한 속옷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변호사는 “속옷은 모두 줄이 그어져 있었던 흔적이 겨우 남아 있었다”며“김 신부님은 청빈의 엄격한 스승이었기에, 그런 스승을 따르는 제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김 신부가 1969년 창단한 서강 합창단의 동문들도 참석해 경건함을 더했다.한상우(74·철학) 한국교원대 교수를 비롯한 서강합창단원들은 김 신부님으로부터 배웠던 노래를 축가로 부르며 감격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막식이 끝난 뒤에는 모교 사제관 강당에서 박홍 신부의 주례로 기념 미사가 열렸다. 故김태관 신부의 흉상은 서강의 건학 정신을 드러내고, 서강에 봉직한 신부님을 기리기 위해 모교 로욜라 동산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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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정범석(96국문) 기자 


故 김태관 신부 약력
1919년 3월 15일 부산 출생
1937년 동래 공립 고등보통학교 졸업, 동경 상지대학 예과 입학
1939년 예수회 일본관구 히로시마 수련원 입회, 최초 한국인 예수회원
1945년 동경 상지대학 철학과 졸업, 동경 상지대학 강사
1947년 벨기에 루뱅 St.Abert 대학 신학부 입학
1950년 사제 서품
1951년 예수회 제 3수련, 독일 뮌스터대와 쾰른대 수학
1953년 뉴욕 포담대 대학원 교육학 연구
1956년 동경상지대학 대학원 철학 석사, 서울대 강사, 뉴먼클럽 창립
1960년 서강대 설립위원, 교학처장서리, 저교수
          한국가톨릭 저널리스트클럽 창립 초대 지도신부
1962년 광주 대건신학교 설립위원, 교수, 교학과장
1969년 서강합창단 창단 지도교수
1985년 정년 퇴임,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1989년 예수회 양성 책임
1990년 4월 10일 철학 강의 중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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