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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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12-17 01:11 조회11,9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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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쓴소리
‘제 3회 서강대-서강대총동문회 간담회’가 10월 29일 모교 동문회관 11층 스카이뷰에서 열렸다. 총동문회에서는 김호연(74·무역) 회장, 정훈(70·신방) 부회장, 김재민(71·물리)부회장, 송영만(74·정외) 부회장 등 동문회장단과 고영수(69·생명), 강구철(72·경제), 오종윤(87·경영) 서동욱(90·철학) 안경옥(91·영문) 구의재(92·수학) 이무섭(94·경영) 등 동문회이사 및 표정훈(88·철학) 대의원 등이 참석했다. 손병두 총장, 우찬제(81·경제) 학생문화처장, 박병준 교목처장, 정현식 대외협력처장,김상현 관리처장, 김길선(84·경영) 사무처장, 서일호(66·경제) 발전후원본부 부본부장 등은 학교 대표자로 참석했다.
손 총장은 모교가 로스쿨 지원율 1위를 차지한 소식 등을 전한 뒤 “학교에 궁금한 것에 대해 자유로이 물어보기 바란다”며 간담회 시작을 알렸다. 이에 동문회 임원들은 수위 높은 질문을 던지며 학교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학교가 발전기금을 모을 때 동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 2010년 개교 50주년 행사준비가 소홀하다”, “ 서강은 규모의 경제로 타 대학과 차별화하려기보다 질적인 면에 치중해야한다”는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이에 손 총장은 “학교에 애정을 가진 대상은 동문>학부모>외부 기관 순서”라며 “펀드 레이징을 잘하는 학교도 동문에 기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문회 임원들은 “학교 발전후원본부가 동문들에게 직접 기금을 걷다 보니, 학교와의 관계에서 동문회의 위상이 격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에서 “소득공제 혜택 때문에 동문들이 학교에 직접 기금을 건네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하자, 동문회 임원들은“소득공제 혜택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문으로서 모교를 위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기금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개교 50주년 행사 준비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학교 측은 “총동문회가 아이디어는 많지만, 학교가 담당하고 집행할 부분이 크다”고 답했다. 이에 동문들은 “중요한 행사인 만큼, 학교와 동문회가 더욱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50주년을 준비하자”며 분발을 당부했고, 학교 측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했다.
글.사진 = 정범석(96.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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