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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노~올자”64학번 돈독한 가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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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유진 작성일08-10-18 04:01 조회15,9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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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학번 동기회 ‘THE WOW CLUB’이 9월 2일 경기도 분당의 한식집에서 가을 정기 모임을 가졌다. 당초 인근의 불곡산 산행을 다녀온뒤 거나하게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반갑지 않은 빗방울 탓에 산행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된 식사 자리에서 동기회원들은 12월 송년모임을 통해 64학번의 끈끈함을 과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최정소(64·경제) 동기회장은 “64학번들은 평소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모임을 가질 때마다 50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중국 장가계로 부부 동반 여행도 다녀왔을 정도로 마음이 통한다”고 말했다.

‘THE WOW CLUB’은 처음에 경제학과 64학번 동문 모임이었다가 1970년부터 경영학과와 통합 모임을 두 달에 한 번씩 가져왔다. 그러다 64학번 전체 졸업생이 200여 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해 1990년경 64학번 전체 모임으로 범위를 넓혔다. 그렇지만 64학번 동문가운데 40명은 해외에 있고, 14명은 사망했고, 연락 두절된 경우가 20명 남짓 되는 까닭에 1년에 두어 번 모일 때 연락이 닿는 동문들은 전국에 걸쳐 130명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모임 장소가 서울이나 경기 지역이 대부분이라서 평균 50명 정도가 정기적으로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최정소 동문은 “경기도 분당에 살고 있는 동기가 많아서 매달 15명 정도 모인다”며 “소주한 잔에 삼겹살을 곁들이면서 ‘다음 모임에 뭐하고 놀까’를 주된 화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정범석(96·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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