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커리어멘토링 활동보고> "꿈을 이꾸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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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9-04 01:04 조회11,2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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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와 모교 취업지원팀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서강커리어멘토링이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선후배 사이에 인간적인 교감을 넓히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멘토인 선배는 헌신적으로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고, 멘티인 후배는 그러한 도움을 온전히 받을 태도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법조계 멘토링은 평소 이메일을 통해 멘티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두 달에 한 번씩 멘토가 일하는 현장을 법조계 멘티들이 모여서 방문하는 형식이다. 6월에는 김종호(91·법학) 검사가 일하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근무 환경을 둘러보고 검찰이라는 기관의 모습과 구조 및 업무 사항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8월에는 박민재(81·경영) 변호사가 일하는 법무법인 청담을 방문했고, 12월에는 이광우(91·법학) 판사의 도움으로 법원을 견학할 계획이다. 멘티인 명정희(07·국문) 양은 “가까이서 업무 내용을 살펴보는 경험은 해당 직업에 대해 가슴과 지성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장차 법조인이 되려는 꿈을 달성하는 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방송 PD분야 멘토링은 철저히 현장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백주환(89·정외) KBS PD의 도움을 받는 성지현(06·경제) 양은 “책을 통해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방송 현장을 체험했다는 자체에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7월 31일과 8월 1일에 걸쳐 서울 여의도 KBS방송국을 방문해‘TV 유치원 파니파니’를 촬영하는 장면을 참관했다. 일주일 방송분량을 단숨에 녹화해야 하는 현장이었다. 이날 성 양은 멘토가 어린이들의 춤, 단막극 형식의 연기, 교육적인 내용의 노래 등을 화면에 담는 것을 지켜봤다. 스튜디오를 둘러보는 한편, 조명과 음향 등을 조정하는 부조정실도 참관했다. 성 양은“촬영 도중 카메라 앵글이 계속 바뀌는데, 나중에 편집을 어떻게 하는지 몹시 궁금했다”며 “부조정실을 방문하고 보니 절반은 실시간으로 편집하고 후반작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자금융 분야 멘토링은 일대일 코칭으로 이뤄지고 있다. 강동호(90·경영) 골드만삭스 상무와 멘토링을 이어 가고 있는 박성현(04·경영) 군은 “선배님의 일 자체가 회사의 기업 비밀인 만큼, 외부에 공개하지 말 것을 부탁 받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은행들이 어떠한 세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서별로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을 해내는 직원들의 기본 업무와 자질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박 군은“객관적으로 보아 성공가도를 달릴 것 같던 선배들도 엄청나게 노력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걸 목격하면서 멘토링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본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도움도 받을 줄 알고 스스로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서강커리어멘토링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글=정범석(96·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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