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기념 와인‘세븐힐 셀러스 쉬라즈’를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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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07 20:09 조회15,9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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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기념와인 ‘세븐힐 셀러스 쉬라즈’를 만나세요
지난해 10월, 1차로 수입한 개교 50주년 기념 와인이 5개월 만에 판매 완료됨에 따라 2차로 수입하는 와인이 7월부터 새로 선보인다. 이번에 들여오는 와인은 2006년산‘세븐힐 셀러스 쉬라즈(이하 세븐힐 쉬라즈)’ 3000병이다. 총동문회의 이름을 걸고 서강가족 앞에 내세우는 와인은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까. 새 와인의 면모를 공개한다.
1851년 설립된 세븐힐 셀러스 양조장 전경
수퍼 프리미엄급 와인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은‘호주 와인=쉬라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주의 대표 품종인 쉬라즈로 빚었다. 세븐힐 쉬라즈는 지난해 기념 와인 선정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압도적인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부드러운 벨벳 같은 타닌, 상큼한 민트향과 강렬하고 스파이시한 맛으로 한국음식과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자타 공인하는 ‘수퍼 프리미엄’급이다. 7~10년간 장기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있다. 세븐힐 와인의 특징은 병에 찌꺼기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조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이 찌꺼기 덕분에 숙성시 향과 맛이 보다 풍부해진다. 몸에 좋은 성분이 잔류돼 있으므로 먹어도 건강에 유익하다.
세븐힐 셀러스 지하 와인 저장소
와인 라벨에 담긴 의미
전체적인 라벨 형태는 와이너리인 세븐힐 셀러스(Sevenhill Cellars)의 고유 양식을 따랐다. 세븐힐의 명물인 성모 마리아 경당과 모교의 교표인 방패모양을 거꾸로 뒤집은 형태로 세련미와 안정감을 준다. 테두리의 금색과 50주년을 표현한 ‘50th Anniversary’의 자주색은 고귀함과 권위의 상징으로 예수회 대학인 서강의 교육이념의 수월성과 정체성을 의미한다. 자주색은 서강의 교색이기도 하다. 라벨에 등장한 인물은 서강의 설립자인 예수회 신부들로 게페르트, 헙스트, 길로런,프라이스, 진성만 신부와 데슬렙스 수사 등이다.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게페르트, 길로런, 헙스트, 진성만, 프라이스 신부와 데슬렙스 수사.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세븐힐 셀러스
1848년 오스트리아의 예수회원들은 종교적·정치적 자유를 찾아 호주로 이주했다. 그들은 아름다운 계곡 클레어 밸리(Clare Valley)에 둥지를 틀고 정착했다. 이곳 성당에서 쓸 미사용 와인(sacramental wine)을 만들기 위해 성당 옆에 포도나무를 심었다. 1851년의 일이다. 이후 이곳에는 포도밭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해 40여개에 이르렀다. 현재 인근 바로사 밸리(Varossa Valley)와 함께 남호주를 대표하는 와인 산지가 됐다.
720㎢에 달하는 광대한 포도밭을 자랑하는 세븐힐은 오랜 역사만큼 포도 품종과 와인 생산량에서 다른 와이너리를 압도한다. 재배되는 품종은 레드 와인을 제조하는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즈, 메를로를 비롯해 화이트 와인을 제조하는 리슬링, 샤르도, 세미용 등 20여종에 달한다. 미사주는 물론 다양한 목적을 위해 연 평균 생산되는 와인이 3만 5000상자다.
세븐힐 셀러스 와이너리가 위치한 남호주 지역
모교와의 인연을 음미하자
세븐힐 셀러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예수회 와이너리다. 7대째 이어져온 예수회원들은 탁월한 양조 전통을 보유하고 있어서 클레어 밸리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명성이 높다. 호주를 비롯한 신대륙에 와인을 전파한 공신들이 예수회원들임을 감안하면 신대륙의 와인 역사는 예수회 활동과 맥을 같이 한다. 세븐힐 셀러즈는 와인 판매 수익금으로 성당을 유지․보수하고 예수회원 양성 기금으로 사용한다. 한국 예수회도 이 기금으로 10여명의 사제를 배출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장학금
2010년까지 동문회가 판매하는 세븐힐 셀러스 와인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가정형편이 어려운 모교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세븐힐 셀러스도 기부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서강에만 특별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기념 와인을 구입할 경우 시중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공급받는 셈이다. 무엇보다 와인을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장학 사업에 참여한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정명숙(83․불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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