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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 (재)아단문고 소장 활자본 고소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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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10-19 14:22 조회15,9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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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속과정념의매혹, 옛날이야기책을만나다
(재)아단문고 소장 활자본 고소설전

재단법인 아단문고(이사장 김호연)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통속과 정념의 매혹, 옛날 이야기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아단문고가 소장한 활자본 고소설을 전시한다.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활자본으로 간행된 고소설 가운데 문학사적인 가치가 높은 책들을 선별해 전시한다. 유형별로는 애정소설, 가정ㆍ가문소설, 영웅소설, 역사소설, 환상ㆍ우화소설, 윤리ㆍ이상소설, 판소리계 소설, 번역ㆍ번안소설, 춘향전류, 삼국지계 소설로 나눠 총 107종 166책을 전시한다.

 

<구운몽>, <홍길동전>, <심청전> 등 유명한 소설은 물론 <어룡전>, <홍계월전>, <금산사몽류록>, <장한절효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소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춘향전>과 <삼국지> 계열 소설은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 전시한다.
 

개막일인 24일 오후 2시에는 전기수 정규헌 옹의 <장화홍련전> 특별 낭독회가 열린다. 전기수란 글을 알지 못하는 독자에게 책을 읽어주는 전문 이야기꾼으로 고소설 전파의 주역이었다. 정규헌 옹은 12살인 1948년부터 전기수로 활동했으며 1997년 공주민속극박물관이 주최한‘공주 아시아 1인극제’에서 <장화홍련전>을 낭독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출판평론가 표정훈(88·철학) 동문은“활자본 고소설의 전통적 매력은 특히 하층민의 감수성을 자극해 신소설과 현대소설을 압도하는 인기를 누렸다. 근대 초기 활자본 고소설이 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은 결코 적지 않았다”며 활자본 고소설의 문학사적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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