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_김운영(92.경영) 니베아서울 영업부 광주지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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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진아 작성일07-07-19 11:37 조회13,6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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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강점을 지향합니다
김운영(92.경영) 니베아서울 영업부 광주지점 과장
“여자를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대학 생활을 마무리 지을 무렵 어디선가 읽었던 글귀이다. 당시 나는 취업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 면접을 보러 다녔었다. 그러던 중‘미래에도 꾸준히 발전할 산업, 변화와 다양성이 존재하는 산업, 사람들을 멋지게 만들어 주는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소비재 회사 그중에서도 화장품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다.
첫 직장은 로레알 코리아로 새로운 제품을 새로운 유통 채널에 판매하는 회사였다. 화장품 시장의 도전자였던 만큼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했다. 그 곳에서 업계 용어로는‘바닥’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회사들의 영업 전략, 마케팅 전략, 광고, 홍보, 영업의‘선수’들이 맞부딪치는, ‘시장’을 만나게 되었다. 그 당시 여자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해 알기 위해 머리는 와인 빛깔로 물들이고 새끼손톱은 유행하던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녀 동성애자로 오해 받기도 했었다.
그 후 지금의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다. 현재 호남 지역의 화장품 샵과 슈퍼마켓 채널관리를 맡고 있다. 업무의 대부분은 회사제품이 시장에서 매장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이 화장품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분들이고 경기와 시장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직업이다.
조금이라도 변화를 늦게 감지하면 언제든 타사 제품이 내 거래처에 치고 들어오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잃었던 시장이나 거래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성취감도 크다. 최근 몇 년간 소비재 유통 방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대형 할인점의 성장은 전통 시장인 로드 샵과 슈퍼마켓에 극심한 변화를 일으켰다. 이제 로드 샵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저가 샵,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한 브랜드 샵, 다양한 상품을 갖춘 종합 샵으로 구분되고 있고, 대부분의 슈퍼마켓은 대형 할인마트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특화된 강점과 독립 상권을 가진 점포만이 살아남고 있다.
이런 변화들을 보며 느낀 것은‘남과는 다른 강점을 가진 자만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나 자신에게도 적용된다. 앞으로의 시장 변화를 정확히 읽어내고 그 변화에서 창조적인 강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나의 일차적인 목표이고, 그 능력으로 소비재 유통분야에서 변화의 축을 담당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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