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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열린 서강인-코리아 소사어티(Korea Society) Korean Studies Director 김영진(62.사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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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진아 작성일07-07-18 17:22 조회26,4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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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열린 서강인  코리아 소사어티(Korea Society) Korean Studies Director 김영진(62.사학) 동문
학부모의 작은 관심에서 출발한 위대한 도전


 

미국은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이자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 나라이지만, 아직 미국인들에게 한국은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인식되는 국가이다. LG전자, 삼성전자를 일본기업으로 알고 있는 미국인들이 많다는 한 일간지의 보도는 미국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어느 수준인지 잘 말해준다.

 

이런 미국 사회에서 한국을 알리는 서강인이 있다. 특히 미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사회교과를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사회,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재를 개발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서강인. 바로 김영진(62·사학) 동문이다.

 

김 동문은 한국과 미국의 상호이해와 협력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미국인에게 소개하는 ‘코리안 스터디즈’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대부분의 일의 시작이 그렇듯 이 사업도 미국에서 자녀들과 이민 생활을 하던 김 동문의 작은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큰 딸이 중학생 때‘세계 문화’라는 강의를 2년간 받아야 했는데, 교과 내용을 살펴보니 대부분이 서양에 대한 내용이고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만 짧게 언급하더군요. 이 학교에는 한인 학생들도 많은데 왜 한국의 역사는 가르치지 않느냐고 교사에게 물었더니, 한국에 대한 교과자료도 없고 정보도 부족해서 그렇다고 변명하더라고요.”

 

모교 사학과에서 길현모, 이기백 교수 등 한국사의 거장들의 수업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졌던 김 동문은 이러한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다. 그렇다고 기존의 미국 교육과정에 느닷없이 한국 관련 과목을 집어넣으라고 강요할 수도 없었다. 우선 일선 사회교과 교사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했다.

 

김 동문은 당시 Korea Foundation의 전신인 국제문화교류협회를 방문하여 미국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자고 제안했고, 그 아이디어가 발전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그 뒤 김 동문은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프로그램의 확대, 발전을 위해 합류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업을 20년째 이어오면서 구체적인 성과도 많이 얻고 있다. 미국 교과서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교과 내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교과서를 출간하기 전에 김 동문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을 문의하는 출판계 인사들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발행된 McDougal Littell의 세계지리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이 들어간 것과 미국 전역의 학교에서 1만 5천부 이상 구독하는 Calliope라는 교육잡지가 최근 신라와 실크로드에 관한 내용으로 특집호를 발행한 것은 큰 성과 중의 하나다.

 

이보다 김 동문이 더욱 자랑스러워하는 일이 있다.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재미교포 2,3세대가 한국에 대한 교육과정을 통해 모국을 더욱 가깝게 느끼는 데 일조하는 것이다.

 

“평소 아버지와의 대화가 거의 없던 한 교포 학생이 한국전쟁에 관한 수업에서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한국 전쟁에 대해 물었답니다. 평소 아버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는데, 아버지가 실제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 학생에게서‘아버지가 한국 전쟁의 아픔을 겪은 숨은 영웅 중 한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앞으로 김 동문이 계획하는 작업은 코리아 소사이어티의‘코리안 스터디즈' 홈페이지에 한국사를 아우르는 연대기를 만드는 것이다. 역사적 사건, 종교 사회 문화적 업적과 관련된 동영상과 음악, 각종 문화원과 다양한 박물관이 링크되는 실로 방대한 작업이다. 김 동문은 이와 관련해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다룰 수 있는 일손의 부족을 아쉬워했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데 관심이 있고 일조할 수 있는 동문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라며 활짝 웃는 김 동문. 그의 한국 사랑은 앞으로도 더욱 깊어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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