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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족 모이면 과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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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유진 작성일09-06-18 11:10 조회10,4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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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과 동문가족. 왼쪽부터 박찬일(82), 박지우(09), 이현정(82) 동문.>


"세 가족 모이면 과 동창회"
같은 과·같은 학번 CC, 아들도 컴퓨터공학 후배

신입생들은 ‘서강가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대학에 첫 발을 디딘 학생들이 소속감과 애교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가족과같은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올해 새내기로 입학한 박지우(09컴퓨터) 군은 ‘서강가족’이라는 수식어를 타고 났다. 박찬일(82 컴퓨터), 이현정(82 컴퓨터) 동문이 박 군의 부모님이기 때문이다.

대학도 전공도 모두 붕어빵

동문의 자녀가 모교에 입학한 사례는 많지만 전공까지 고스란히 이어받은 경우는 흔치않다. 이에 대해 지우 군은 “부모님이 하시는 일을 어릴 때부터 봐오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박 동문은 “강요나 추천은 하지 않았고, 간혹 게임을 할 때 게임업계의 뒷이야기나 성공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조언을 해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동문도 “지금까지 스스로 잘 해 왔기에 아들의 의사를 존중할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자부심, 그리고 추억
대를 이어 서강 울타리를 갖출 수 있게 된것에 대해 박 동문은 “서강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배운 것이 정말 큽니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동문들을 볼 때마다 진심으로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자부했다. 박 동문은 “학창 시절강당에서 진행된 ‘학고 선서’로 인연을 맺은 친구들과 20년 넘게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며 “100~200원으로 허기를 달랠 수 있었던 R관 라면, 친구들과의 화요일 술 모임, 잔디밭에서의 통기타 연주 등의 추억이 아름답게 남아 있습니다”라고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이에 질세라 이 동문도 “이공인의 밤에서 여성 동기들과 함께 즐겼던 허슬(춤)을 아직 기억합니다. 춤 추던 동기들과 여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나의 시절, 너의 시절
하지만 부부 동문이 기억하는 서강은 지우군이 다니는 서강의 모습과 확연히 다르다.이 동문은 “작은 캠퍼스와 적은 학생 수 덕분에 다른 학과 친구들과도 친해지기가 쉬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주제를 가지고 통일성 있게 지어진 건물들과 ‘개집’등 저렴한 학생식당을 기억하는 박 동문은 “발전도 좋지만, 오늘의 서강의 모습을 보면 아쉬울 때도 가끔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 부부 동문은 “지우가 모교에서 실력을 쌓고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면 ‘서강’이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박 동문은 “전공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전공을 바탕으로 하되,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매진해 그것들을 융합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전공 실력은 물론, 학창시절의 다양한 활동과 추억 또한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런 박 동문의 말에 지우군은 “아버지, 실은 제가 현우회에 가입해 클래식 기타를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박 동문과 이 동문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활짝 웃으며 “바람직한 활동이니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겠다”라고 지우군을 격려했다.

글·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하유진(05 사학)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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