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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강이 쓰고 서강이 만들다 #1. 고영수(69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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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3-07 09:57 조회13,0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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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동문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한둘이 아니지만, 출판과 저술·번역 분야는 특히 그러하다. 출판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대표적인 동문 출판인들, 저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지를 개척하고 있는 동문 저술가들을 살펴보자. 지면 관계상 다루지 못한 동문들이 대단히 많다.

 

서강옛집에는 동문들이 저술하거나 번역한 신간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매 호마다 24권 책이 간략한 설명과 함께 실린다. 한 해에 150권 가깝다. 그런데 지면 관계상 다음 호로 넘겨 실어야 하는 책들이 쌓여간다. 서강옛집이 파악하는 책만 하더라도 한 해 200권 가까운 셈이고 파악하지 못한 책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사실상 하루 한 권꼴로 동문 저서·번역서가 나온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동문들의 이렇게 왕성한 저술력·번역력이 서강의 ‘독후감 전통’에서 나왔다고 볼 수야 물론 없겠지만(?), 서강의 인문·교양 전통과 분위기가 음으로 양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여기에 초창기부터 완전 개가식으로 운영되고 장서(藏書)에서도 ‘소수 정예’였던 로욜라 도서관도 서강인의 필력(筆力)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되었을 법하다.

 

한편 동문이 운영하는 적지 않은 출판사들이 출판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출판 편집·기획분야에서 일하는 동문도 대단히 많다. 서강을 ‘소수 정예’라는 말로 형용하곤 하지만 출판계에서만큼은 ‘다수 정예’에 가깝다. 자유로운 사고에 바탕을 둔 창의적 기획력, 사회적 필요와 흐름에 부응하면서 나아가 그것을 이끌 수 있는 도전적 기획력. 출판에 필요한 이런 자질은 서강 출신 공통의 특징이 아닐지. 

 

고영수(69 생명) 청림출판, 유재현(73 철학) 소나무출판사, 송영만(74 정외) 효형출판, 전응주(77 철학) 이제이북스, 김흥식(77 경영) 서해문집, 김학원(81 국문) 휴머니스트, 허진(82 경영) 진선출판사, 김정순(83 국문) 북하우스, 박윤우(83 철학) 부키, 정우진(83 불문) 황소걸음, 임중혁(88 철학) 빨간소금, 김형보(91 사학) 어크로스, 고세규(91 국문) 김영사, 이밖에도 동문이 대표로 이끄는 출판사들이 많다. 또한 저술과 번역을 전업으로 하는 저술가·번역가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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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은 영원한 벤처사업 

고영수(69 생명) 동문과 청림출판 

 

고영수 동문의 청림출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행본 출판사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청림출판의 뿌리는 1967년 법률서적 전문 출판사로 출발한 청림각. 고 동문은 1978년 출판계에 입문했으며, 1987년 상호를 청림출판으로 바꿔 종합출판사로 성공적으로 탈바꿈시켰다. 

 

고 동문은 우리나라 주요 출판 단체 임원으로 봉사하면서 출판계 발전에도 크게 공헌해왔다.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 한국전자출판협회 부회장, 한국출판연구소 이사, 한국잡지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2014년 우리나라 출판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 제48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임기 3년을 마쳤다.

 

고영수 동문은 2017년에 37년 출판인생과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출판인 및 출판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아 「출판의 발견」을 펴내기도 하였다. 고 동문은 출판계에서도 소문난 메모광이다. 충실하고 방대한 메모가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이 책은 특히 성공을 자랑하는 책이 아니라 실패까지도 솔직하게 서술하여 화제를 모았다.

 

청림출판은 엘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빌 게이츠의 「생각의 속도」, 잭 웰치의 「잭 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 등 굵직한 베스트셀러들을 다수 펴냈으며 경제·경영서 분야에서 출판사 브랜드 인지도 최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인문사회 교양 도서가 주축인 추수밭, 문학·에세이 중심의 레드박스, 교육·리빙·건강 분야를 펴내는 청림라이프 등을 별도 브랜드로 운영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 출판그룹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고영수 동문은 출판과 책에 관해 어떻게 생각할까?

 

“모든 것이 출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출판은 그 사회를 지탱하는 지킴이가 돼야 합니다. 문화의 수문장으로서 우리 사회가 잘못 가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책이란, 매일 먹지 않으면 안 될 밥과 같습니다. 책을 가까이 하는지 아닌지 차이는, 벼가 익듯 사람의 심성을 다스리고 자세를 낮추고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해지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지요. 또한 독서는 선진국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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