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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강이 쓰고 서강이 만들다 #6. 김경집(79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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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3-14 09:59 조회12,5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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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리듬을 스스로 만드는 사람

김경집(79 영문) 저술가·인문학자

 

우리나라에서 저술을 전업 삼아 살아가기는 힘들다. 저술이라는 고된 지식 노동에 대해 주어지는 대가가 워낙 낮기도 하거니와, 일정 수준 이상 글 완성도를 유지하며 꾸준하게 독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김경집 동문은 그 어려운 길을 성공적으로 걷는 저술가이자 인문학자다. 「생각을 걷다」,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 「고전, 어떻게 읽을까?」,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고장 난 저울」, 엄마 인문학」, 「생각의 융합」, 「나이 듦의 즐거움」, 「청춘의 고전(古典)」, 「인문학은 밥이다」, 「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 「마흔 이후, 이제야 알게 된 것들」, 「위로가 필요한 시간」. 「완보완심」, 「책탐」, 「지금은 길을 잃었을지라도」.

 

2007~2017년 사이 10년 동안 김 동문이 발표한 단독 저작들 가운데 일부다. 왕성한 글 생산력과 품질 유지의 비결은 무엇일까? 김 동문은 모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강단에 섰다. 가톨릭대학교 인간교육원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2년 2월 사임했다. 30대 초반 ‘25년은 배우고 25년은 가르치고 25년은 글을 쓰면서 살겠다’고 생각한 것을 실천에 옮겼다.

 

2013년부터 충남 서산 해미면의 원룸 아파트를 구한 뒤 산책과 독서와 집필에 전념해왔다. 물질적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40대 시절 내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 했고, 겨우 회복한 뒤 내린 결단이었다. 단순하면서 충실한 시골 생활이 집필 작업의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여주었다. 원룸 작업실 당호(堂號)는 수연재(樹然齊). 나무처럼 살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 김 동문이 「생각을 걷다」에서 말한다.

 

“삶의 리듬은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다. 일이 그렇게 만드는 것만도 아니다. 내가 적당히 조절하며 때론 밭게 때론 성기게 조절해야 한다. 휴식이나 휴가라는 게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틈틈이 자신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아직도 우리는 휴식조차 전투적이다. 혹은 눈치 봐야 하는 방학이다. 핑계를 만들면 끝이 없다. 일한 만큼 쉴 줄 알아야 한다. 사회 또한 그런 조건을 마련하고 그런 분위기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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