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학번 국문과 동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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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9 00:08 조회15,6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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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시절 첫 MT후 38년만의 동침
68학번 국문과 동기 모임
모교 국어국문학과 1968학년도 입학동기들이 지난 11월 10, 11일 1박2일 일정으로 양평에서 모임을 가졌다. 1968년 서강에 입학하여 그해 5월 첫 MT를 용문사에서 1박 2일로 가졌는데 이때의 추억을 기리며 용문사가 소재한 양평군에 있는 김명희(강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동문의 별장에서 12명이 함께 했다.
실로 38년만에 한자리에 모여서 한 밤을 지새는 감격스러운 시간을 가지며 자칭 “38년만의 동침" 이라고 부르며 웃음과 반가움, 경이로움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가 긴 세월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었지만 이 날만은 푸르렀던 서강시절로 돌아와 그 젊음을 조금도 잃지 아니한 것 같이 모두 함께 어울렸다.
이 모임을 위해 일본에 거주하는 임혜자(동경 한국어 문화원 원장) 동문 부부, 미국의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류규호 동문이 입국하였고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김숙자(경남 하동 양보중학교 교사), 김익균(제다무역 대표), 김인철(KDI 경제정보센터 부소장), 양재찬(영훈고등학교 교사), 이상순(출판사 근무), 이종은(방송작가), 장문희(삼문상사 대표), 장철훈(성두교역 대표) 그리고 최동주(목사) 등 연락이 되는 모든 입학동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 당시 2 0명이 입학정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고 할 수 있다.
함께 저녁을 한후 “서강 졸업후 나는 이렇게 살았지"라는 주제로 각자의 인생여정을 동기들에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10시경에 시작한 이야기는 새벽 4시쯤에야 그 다음 아침 일정을 생각해서 서둘러서 마칠 수 있었다. 동기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를 할 때 그 옛날 서강시절을 기억하는 갖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1968학년도 입학한 다른 학과의 거의 모든 동기들의 이름이 이야기 대상이 되었으며 때로는 탄식, 때로는 웃음으로 늦가을의 긴 하룻밤에 별들의 이야기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로 수를 놓고 있었다. 특히 지리산으로 답사를 가서 물에 빠졌던 이야기를 할 때는 마치 지금 그 일이 벌어지고 있는 양 모두들 한바탕 웃음을 웃었다. 저녁에 못 온 몇몇 동기는 이른 새벽에 합류하여 입학 첫 MT를 가졌던 용문사를 함께 방문하였다.
옛 싯구절이 말하기를“산천은 의구하다”했는데 오히려 산천은 변하여 옛모습은 안보이고 입학동기의 웃음과 목소리는 젊은 날과 의구하여 입학 첫 M T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한편 해외에 거주하거나 연락이 안 되는 다른 동기들의 소식을 기다리며 서로 돌아보기로 하면서 앞으로 모임을 종종 가지기로 하였다.
장철훈( 68·국문)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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