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을 모르면 우스개도 허무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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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12-26 04:36 조회30,7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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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웃음의 숲을 노닐다
류정월 지음/ 샘터
‘조선시대 우스개와 한국인의 유머'라는 부제처럼 선조들이 즐겼던 우스개 가운데 제도와 관습의 변화로 인해 제대로 우스개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들을 추려, 현대적인 의미를 덧붙였다.
저자인 국문학 박사 류정월(92·국문) 동문은 조선 전기 성현의 문집인 <용재총화>를 공부하다가 당시 사람들이 포복절도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자신은 전혀 웃지 않았던 경험에서 이 책을 쓰게 됐다.
저자는 웃음은 주관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조선시대 사람들과 우리가‘컨텍스트(맥락) '을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선시대 우스개를 풍자나 해학으로 치부하는 것은 ‘허무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당대의 문객이펴낸 책은 물론 세속적인 우스개집을 인용한 이 책에서 웃음을 통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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