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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언회 신년산행, 운길산 등산 수종사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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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2-27 18:13 조회10,2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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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언론동문회(서언회)가 신년산행으로 2월 24일 경기도 양평 운길산(610m)을 올랐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 북서쪽 지점에 솟아 산세가 수려한 산이자 주말산행지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산에 구름이 많다 하여 운길산(雲吉山)으로 불렸지만, 이날은 날씨가 맑아 구름 구경하는 대신 계곡과 산등성이 곳곳의 잔설(殘雪)을 보며 등산했습니다.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은 눈과 얼음이 녹기 시작해 황토 진창길로 변한 반면, 그늘진 비탈은 빙판길이라 각별히 조심해야 했습니다.

 

산행에는 홍성완(72 영문, 연합뉴스) 전 서언회장을 비롯해 8명의 기자, 프로듀서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른 아침 용산역에 모여 중앙선을 타고 운길산역에 하차해 2시간여 계곡의 가파른 오르막 산길을 밟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운길산 정상에서 서북방면을 굽어보자, 겨울산의 장관이 산객(山客)들을 압도했습니다. 고래산, 갑산, 조조봉, 적갑산, 예봉산의 수려한 산세(山勢)가 한낮의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며 마치 파노라마 사진처럼 눈앞에 쫙 펼쳐졌습니다.

 

정상 밑 쉼터 봉우리에서 준비해간 먹거리를 꺼냈습니다. 막걸리, 오가피 술에 운길산역 부근 맛집에서 잔뜩 산 순대와 돼지고기는 조현국(81 경영, KBS) 서언회 총무의 품평대로 ‘환상적인 맛의 궁합’을 이뤘습니다. 뒷풀이 때 먹을 장어구이와 오리고기 맛을 잠시 잊게 만들 정도로 별미였습니다.

 

하산길에 운길산의 8부 능선 산중턱에 자리잡은 수종사(水鐘寺)에 들렀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팔당호와 굵은 선으로 흐르는 남한강, 북한강의 합류 그리고 수령 500년 된 은행나무의 듬직함은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전망이 으뜸’이라 격찬했을 정도로 절경이었습니다.

 

절집 선불량(選佛場) 기둥에 적힌 글귀 주련(柱聯)에 붙은 다음과 같은 구절이 눈에 띄었습니다.

절 밑 맑은 강에 물안개 피어오르고(寺下淸江 江上烟 )
뾰족뾰족 그림 같은 산봉우리 창공을 찌르네(峰巒如畵 捕蒼天)
가지가지 꽃향기 진동하니 자고새 울며 날아가더라(百花香動 鷓鴣啼)

 

뒷풀이 자리에선 ‘미디어 시장의 빅뱅’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최신 정보를 교환하고, 방송통신 시장의 변화 추이를 예측하는 논의가 뜨거웠습니다. 여세를 몰아 즉석에서 조이현(87 경제, 스카이라이프) 동문을 뉴미디어분과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올 상반기에 뉴미디어 분야의 강연을 개최하기로 의기투합했습니다.

 

‘미디어 시장에 미치는 구글의 영향력 분석’을 주제로 삼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서언회 산하에 결성한 첫 번째 모임인 등산회가 주도해 두 번째 분과가 탄생하는 순간이자 ‘공부하는 모임’으로 거듭나려는 의지가 역력했습니다.


<운길산 정상에서. 왼쪽부터 남경우(78 경제), 박선규(77 전자), 홍성완(72 영문) 동문>






<수종사에서 굽어본 북한강. 뒤편에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가 보인다>


<운길산 정상에서 서북쪽과 서쪽을 바라본 모습>


<수종사 선불량 주련 앞에서. 왼쪽 첫줄부터 김학일(86 사학, CBS), 남경우(78 경제, 뉴스1), 홍성완(72 영문, 연합뉴스), 조이현(87 경제, 스카이라이프). 뒷줄 왼쪽부터 이참섭(84 국문, 총동문회 사무국장), 박선규(77 전자, KBS), 조현국(81 경영, KBS), 허윤무(84 철학,SBS) 동문>




<수종사 경내 수령 500년된 은행나무의 늠름한 자태>


<수종사에서 세상살이에 관해 환담하는 일행>


<장어 굽는 흰연기가 피어오르는 뒷풀이 장소에서의 건배>


<운길산역 부근에서 단체로 찍은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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