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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9-02 15:19 조회11,2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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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새로운 삶을 여는 사람

 

정수연(76․무역, 경영대학원 44기) 혁신경영컨설턴트․화가

 

얼마 전에 쥬나뜨르 미술회원이었던 친구 김원방을 만났다. 그는 프랑스에서 미술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에서 미술평론가로 활동중인 나의 친구(홍익대 미대졸)이다. 그가 최근 파리에 다녀오면서 파리에 거주하는 쥬나뜨르 회원인 박학순(76.생명)을 만나 프랑스에서의 삶에 대하여 얘기를 해주었다. 모처럼 옛날 친구를 만나 쥬나뜨르 시절을 회상하니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내가 대학 1학년 때 미술을 평생 취미로 삼고자 서강대 친구들(나 포함하여 4명)과 홍대 친구들을 모아 미술모임을 만든 것이 쥬나뜨르 미술회이며 그 이후 수십명의 친구들이 만들어졌다. 아현동의 어느 허름한 2층 다락방 화실에 모여 70년대의 삶의 고통과 희망에 대하여 밤새 떠들기도 하고 아름다운 예술에 대하여 얘기도 많이 하고 스케치 여행을 다니기도 하였는데 모임 이름은 쥐가 날뛴다고 해서 내가 붙인 프랑스식 이름 쥐날뛰리가 그 기원이다. 경상대 수업이 끝나면 바로 화실에 가서 미술 친구들과 대화하고 그림을 그리곤 하였다. 학교에 오면 항상 학점과 FA 얘기, 화실에 가면 자유와 인생 얘기.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삶과 비슷하던 세월이 엊그제 같은 데 어느덧 약 30년이 흘렀다. 30년 전 이것이 나의 미술인생의 시작이었다.


군대, 졸업 이후 나는 첫 직장인 LG상사에 입사하고 LG전자 등에서 무역, 경영혁신 업무로 20여년 근무를 하면서 평생취미를 위하여 외롭게(?) 집에서 계속 수백점의 그림을 그려왔고 해외 근무 및 해외출장을 통하여 세계 유명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들을 돌아보고 평소 미술 서적을 보면서 나의 미적 관심을 꾸준히 자극시켜 왔다. 2003년에 광교산 자락의 도마치 문화예술촌 내의 부부작업실인 약 60평의 아트센터순수 Studio에서 아내와 함께 본격적인 미술작업을 하게 되고 2004년 가을, 익숙했던 LG를 떠나면서 본격적으로 혁신경영컨설턴트와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현재는 10년 후에 세계적인 화가가 되며, 세계적인 아트센터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1년에 약 200점의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조형, 도예, 조각, 사진 분야에도 들어가서 복합적인 미술 작업을 하고자 한다. 지난 6월 하순부터 약 50일간 부부전시회를 개최하여 고객, 작가, 평론가, 갤러리, 미술관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의 미술작업의 목표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향후 회사에서 경험과 혁신경영컨설턴트로서의 지혜를 살려 경영과 미술의 융합을 통한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


나의 좌우명은 L G전자 재직시 회사의 혁신 구호로 내가 만든‘Smarter than harder! '이다. 열심히 보다는 지혜롭게 하자는 뜻이다. 나는 무엇인가가 꼭 하고 싶다면 모든 배움을 총동원하여, 지혜롭게, 당장 생활의 일부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사과정 공부로 인한 시간 제약으로 혁신컨설팅은 거의 못 하고 있지만, MBA 사진반 Phocus및 서강 인사 Forum등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동문들과 함께 더 배우고, 느끼고 하는 활동은 당분간 지속하려고 한다.

 

도마치 예술문화촌에서 나를 고갱이라고 부른다. 아마 미술 전공을 하지 않은 내가 창조적으로 미술 작업을 해서 그런 것 같다. 전공이 따로 있나? 폭넓은 독학이 편협한 전공을 뛰어 넘을 수도 있다. 또한 아트센터순수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바쁜데 두, 세 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느냐?" 하시는 데 "이미 많은 분들이 서너가지씩을 한꺼번에 하면서 지혜롭게 인생을 살고 계시지 않는가? "라고 반문한다. 내가 존경하는 GE의 전 회장인 잭 웰치의 경우 1주일 을 8일처럼 살았다고 한다. 이 세상에는 훌륭하게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는 부족한 것이 많다는 마음으로 항상 더 배우려고 노력하고 싶다.

 

얼마전 기획처장님을 비릇한 교모 관계자들과 함께 모교 복합관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완공시 직접 그린 200호 정도의 그림을 로비 벽에 걸 생각으로 적당한 위치와 그림의 크기를 가늠해보기 위해서다. 이번 가을부터 시작하여 1월 중에 완성하는 일정으로 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그리고 2010년 서강 개교 50주년에 미술 작업을 하는 서강 동문과 함께 서강미술제를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고 싶다. 동문들이 예술을 통하여 인생을 즐기고 다시 만나 새롭게 사귀며 Be Proud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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