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문소식 - 프라하 동문들의 첫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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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10-01 16:18 조회12,6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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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탑의 도시, 프라하에서 서강 동문들이 만나다
체코는 인구 1,020만 정도로 남한 인구의 1/5 정도 되는 작은 나라로서, 2004년 EU 가입을 기점으로 고도의 성장을 누리고 있는 동유럽 나라중의 하나이다. (체코인들은 동 유럽이라 하지 않고 중 유럽이라 부른다.)
수도인 프라하(Praha, 영어로는Prague)는 거리마다 고딕, 로마네스크 및 바로크 건축물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니 건축물들이 얼마나 유서 깊고 아름다운지 알만하다.
이런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프라하는 '도시의 어머니(The Mother of Towns)', '황금의 도시(The Golden City)', '백탑(百塔)의 도시(The City of a Hundred Spires)' 라고 불렸다. 불세출의 조각가인 로댕은 프라하를 '북쪽의 로마'(Northern Rome)라 불렀다고 한다.
도시 곳곳에 자유를 향한 끊임없는 갈망과 때로는 활기 넘치게 흐르는 음악 그리고 그들의 구속 받기 싫어하는 자유주의적 정신은 다양한 세계적 건축문화를 낳았고, 낭만적이고 창의적 정신은 세계적 문학가인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음악가인 드보르작(Antonin Dvorak), 미술가인 알폰세 무하(Alfonse Mucha)를 배출하기도 했다.
자유와 낭만 그리고 미적인 감각이 넘쳐흐르는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에서 반세기 역사를 가진 서강 동문들이 처음으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45년 세월동안 한국에 소재한 다른 종합대학의 1/3도 되지 않는 소수의 졸업생을 배출한 만큼 체코 내 동문수도 적었지만 나름대로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며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서강 동문들을 만나보았다.
동문을 소개하면 맏형 격인 고 현(81.독문) 동문을 포함해 예창렬(86.사학), 이수원(86.사학), 장정임(91.국문), 지명희(97.수학), 김보람(00.영문) 동문 등 총 6명이다.
고 현 동문은 영문잡지사인 코리아포스트(The Korea Post) 국장으로 근무하며 EU지역의 경제, 문화를 취재하기 위해 지난 6월 초에 유럽특파원으로 프라하에 부임해 와서 학번은 맏이지만 체코에서의 연륜은 가장 막내이기도 하다.
예창열, 장정임 동문도 서강 동문 부부로서 예 동문이 95년에 학업 차 체코에 와 프라하에 정착한 케이스다. 예 동문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체코에 판매하는 무역대행업을 하고 있으며, 부인인 장정임 동문은 한인교회에서 어린이 교육을 맡아 한인 교포들의 자녀 교욱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수원 동문은 사학과 동창인 예 동문의 권유로 2005년 4우러 프라하에 정착했는데, 자유를 갈구하는 체코인들과 일맥상통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동문이다. "프라하 관광은 여기부터 시작한다"라 불리는 '무제움(국립박물관) 역' 주변에서 인터넷 카페를 운영중이다.
97학번인 지명희 동문은 체코 서강 동문 중 유일하게 이과 출신이다. 2004년 4월 부터 LG전자 체코지사에서 근무하고 있어, 남편은 슬로바키아에 소재한 삼성전자 관련 업체에 근무하고 있다. 부부가 라이벌 업체에 근무하고 있어 부부싸움이 잦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매주 금요일 오후면 남편을 보기 위해 슬로바키아에 가는 열정적인 동문이기도 하다.
막내로서 프라하에 온지 1년 8개월쨰인 김보람 동문은 지 동문과 함께 LG전자 체코지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영문과 출신답게 영어 실력은 동문 중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들은 10월경 다시 만나 체코 서강 동문회를 정식으로 발족할 계획이다.
프라하에서 고 현(81 독문)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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