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에서 편집국장, 논설실장, 편집인을 역임하고 정년퇴임한 한석동(72 영문) 동문이 인터넷 종합일간지 <투데이 코리아> 발행인으로 선임됐습니다.

투데이코리아는 5일 이사회를 열고 한 동문을 발행인으로 선임했습니다. 한 동문은 동양통신과 연합뉴스 기자를 거쳐 국민일보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말 국민일보에서 이사 겸 편집인으로 정년퇴임했습니다. 지난 1978년부터 32년간 지켜온, 기자의 올곧은 자존심을 지키며 언론인 외길인생을 마무리한 것입니다.

5월 18일 앞당겨 열린 정년퇴임식에서 한 동문은 “5월 말로 32년간의 기자생활을 완주한다”면서 “좋은 신문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88년 5월, 연합뉴스 시경 캡에서 과감하게 국민일보 창간멤버로 합류했고, 기자의 한길을 걸으면서 일할만큼 충분히 일했다”고 회고했습니다.

한 동문은 마지막 인사로 “퇴직 이후에도, 숙명적으로 국민일보의 후원자이자 비판적 지지자 그리고 열렬한 응원자로서 도리를 다할 테니, 후배들도 기자로서 정당한 일을 당당하게 한다는 자존심을 지키면서 훌륭한 신문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퇴임 2개월 만에 다시 ‘뼛속 깊은 언론인’으로 복귀한, 그러나 이전의 종이신문(off-line)에서 이젠 인터넷신문(on-line)으로 업종을 변경한, 한 동문의 투데이 코리아 대표취임사 전문을 옮겨 적습니다.

디지털 피씨라인은 지난 17년간 전 세계적인 IT혁명에 부응하여 컴퓨터 및 정보통신 관련 정보를 월간으로 심층적으로 보도함으로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으로 부상하는데 기여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저희는 그 동안 축적한 정보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를 이끄는 언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터넷 종합신문인 투데이코리아와 주간 투데이코리아를 새로 공급합니다.

 
투데이코리아는 빛의 속도와 차가운 효율성만을 지선(至善)으로 여기기 쉬운 이 시대에 인간과 정보, 인간과 기계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창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인간존중의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언론’을 새 비전으로 제시합니다. 이미 인터넷 강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는 이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부문에서 새로운 사람중심의 디지털 문화를 창출함으로써 지구촌의 리더 문화국가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투데이코리아는 이를 시대적 소명으로 삼아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매체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 있는 신문 △미래를 생각하는 언론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 기자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통찰력 있는 칼럼니스트들을 적극 초대하겠습니다. 인간 존중과 상생의 관점에서 정치권과 권력기관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민주주의가 보다 성숙하고, 건전한 디지털 시민사회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종합신문인 ‘투데이코리아’는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공급되며, ‘주간 투데이코리아’는 매주 1회 타블로드판으로 최대 100만부가 발간되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유력 일간지의 배포망을 타고 독자에 전달됩니다. 미래를 보는 언론으로 새롭게 태동하고 있는 투데이코리아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