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상가족 정기 등산모임

지난 6월10일 북한산에서 호상장학금을 통해 만난 선후배들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서로 ‘호상가족’ 이라 부를 정도로 선후배간의 유대가 돈독한 이들은 매년 6월 둘째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북한산에 모여 함께 등산을 한다. 호상장학금은 박상환(69.무역) 동문과 서일호(66.경제) 동문이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1988년부터 시작된 전통 있는 장학금이다. 성실히 배우고자 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기부자와 수혜자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호상가족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번 모임은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산중턱의 식당에서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호상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화하는 것으로 등산을 대신했다. 호상가족들은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동문들 간에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도울 것을 다짐하는 한편, 앞으로 호상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매년 2, 3명의 재학생을 지원하던 장학금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