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반도 전략, 동북공정.

신 중화주의 neo-sinocentrism

윤휘탁 / 푸른역사

  동북공정은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국제 전략이다. 윤휘탁(81.사학) 동문이 쓴 ‘신중화주의’에서 동북공정은 ‘중화민족대가정’으로 상징되는 중국의 국가 이데올로기의 전략 중 일부라고 역설한다.

‘중화민족대가정’은 중국 내 여러 이민족들을 하나의 ‘가정’ 아래 화합, 단결시키려는 중국의 의지의 핵심이다. 즉 과거 중화주의를 발전, 부흥시키려는 ‘신중화주의’라는 것이다. 이는 서부와 동북의 경제개발, 동북공정, 한족의 이주, 한어문의 보급 등이 맞물려 진행된다. 따라서 한반도와 직접 관련이 있는 동북공정이나 동북진흥전략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단순한 ‘고구려 역사 찾기’의 문제를 벗어나 중국의 거시적인 국가 전략을 철저히 분석,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중국의 민족주의가 강성했을 때, 결국은 한반도를 침략을 초래했던 역사를 떠올리며, 이 책은 동북공정을 ‘고구려 역사 찾기’에서 정치적, 국제적인 문제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