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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홍성국(82.정외) ‘지수 2000돌파 꿈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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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4-27 16:46 조회14,5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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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자면 불안하겠죠. 한치 앞도 모르는 마당에 주저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예요. 그렇다고 우왕좌왕 눈치만 봐선 곤란합니다. 안 가본 길이지만 맞는 방향이라면 ‘가자’고 얘기해주는 사람 한두 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것을 PER(주가수익비율)로 풀어 얘기해야죠. 요약하면 한국증시는 갑니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 역사를 쓰고 있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지수 2,000도 가능해요. 글로벌 증시를 동일 잣대로 놓고 보면 한국은 좋을 수밖에 없어요. 지수 2,000 돌파는 불가능한 꿈이 아닙니다. 추천종목으로는 역시 IT예요. 가장 경쟁력이 있잖습니까. 한국경제는 IT가 목줄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홍성국 대우증권 신임 리서치센터장(상무)의 거침없는 장세진단이다. 그의 코멘트엔 주저함이 없다. 기업이익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 저평가됐다는 게 최대 이유다. “현재의 PER 10배를 적용하면 올 4분기 예상지수는 1,640”이라며 “적정 PER인 12배로 계산한 게 지수 2,000”이라고 잘라 말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소멸 중이다. 지금대로라면 몇 년 안에 ‘코리아 프리미엄’이 붙을지도 모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PER 13~14배면 지수 2,000을 훨씬 웃돌게 된다. 경고도 잊지 않는다. 장기로 봤을 때 큰 내리막이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터닝 순간은 2015년. 그는 “의존도가 높은 미국·중국증시가 꺾이면 큰 위기가 올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그 순간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미래학자다. 증권가에선 드물게 미래학에 관심이 많은 투자분석가다. 정치학 전공에 관련서적을 2권이나 냈으니 전문가로 봐도 과언이 아닐 터다. <디플레이션 속으로>와 <세계경제의 그림자, 미국> 등으로 출간과 함께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홍상무의 투자전략에는 ‘미래학’이 절대비중을 차지한다. 한국경제의 미래는 미국·중국 등 글로벌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패권국의 결심·향방에 종속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그는 “세계화·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무한경쟁 구도가 미래를 읽는 키포인트”라며 “경제와 무관할 것 같은 거대담론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개인의 삶과 재테크 역시 국제정치의 하부변수인 까닭이다. “미래의 큰 방향을 읽고 대처해야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다”며 “주식투자의 리스크 관리도 거대담론에서 비롯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상무는 ‘사람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후배들에 따르면 “깰 때는 깨지만 또 다독거려줄 줄 아는 상사”로 알려져 있다. 혹자는 ‘형님 같은 상사’로 규정했다. 장교(ROTC) 출신답게 규율·인화를 강조한다. 리서치센터를 맡은 것도 그만의 ‘사람·조직 관리능력’이 부각된 결과다.

 

‘홍성국식’ 리서치센터는 ‘조화’를 지향한다. 거시·미시경제, 시황·기업분석 등의 적절한 균형으로 리서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래야 모든 영업부서가 리서치를 인정하고 또 활용할 것으로 본다. 단기에 급급했던 전망자료도 ‘롱텀’(Long Term)으로 입장을 틀었다. 가령 기업실적은 적어도 2~5년 이상 내다볼 것을 주문했다. 당장 연내 200여개 커버종목과 지수·금리 등의 3년치 전망자료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을 꿰뚫어보는 그의 혜안은 유명하다. 대세상승은 일찌감치 예견했다. 방대한 분야의 최신 데이터를 활용하는 날카로운 분석근거 앞에선 학계 전문가들조차 혀를 내두른다. 이런 게 가능한 건 엄청난 독서량 덕분이다. 사무실 책꽂이에는 관련서적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지하철 출퇴근을 고집하는 것도 ‘책을 읽기 위해서’다. 사내산악회(신바람산악회) 회장답게 취미는 산행이다. 주말이면 항상 산에 오른다. 

출처: 한경비즈니스
2006년 4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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