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장인-배선경(82영문) (주)워커힐 마케팅 실장겸 부총지배인 > 동문소식

본문 바로가기


HOME > 새소식 > 동문소식
동문소식
동문소식

우리시대의 장인-배선경(82영문) (주)워커힐 마케팅 실장겸 부총지배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유진아 작성일06-04-20 15:09 조회17,741회 댓글0건

본문

 

호텔, 바로 그 자리에 있어 아름다운 사람
㈜워커힐 마케팅 실장겸 부총지배인 배선경(82.영문) 동문
 
배선경(82.영문) 동문이 하는 일은 호텔 마케팅이다. 호텔 마케팅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상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팔기 위한 마케팅과는 달리 사람의 가치가 만들어 내는 서비스를 팔기 위한 마케팅이다. 그래서 다른 마케팅보다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빛깔과 성과가 달라지게 된다.

 

배 동문은 현재 ㈜워커힐의 마케팅 실장겸 부총지배인으로서 쉐라톤 그랜드워커힐과 W 서울 워커힐 외에도 워커힐 면세점과 외식사업을 포함한 네개 본부의 VIP 마케팅과 전사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호텔 마케팅을 생각해 보면 배 동문이 일하는 곳을 단순히 직장 정도만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 호텔을 하나의 살아 있는 도시라고 말하는 배 동문은 워커힐이 있는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단지 내 14만5천평이라는 어마어마하게 큰 사이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품에 안고 있다. 산과 강이 있는 멋진 전망의 자연과 더불어 두 호텔포함 16개의 식당(국내 최대)과 900개가 넘는 객실, 면세점, 극장, 골프 코스, 국내 최고라는 W 스파, 전망 좋은 수십 개의 빌라, 4천평이 넘는 제이드가든 등등 그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손님과 직원이 느끼고 체험하는 모든 것을 관리하고, 상품을 만들고 그 가치를 높여야 하는 업무를 도맡고 있다. 

 

배 동문이 호텔 비즈니스에 몸을 담은 것은 지난 1996년으로 올해로 10년 차가 되었다. 1995년 호텔경영학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로 인정 받는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처음 호텔 마케팅 업무를 시작했다. 회사는 그녀에게 처음부터 큰 일을 맡겼다. 한 곳이 아니라 서울, 제주, 부산, 괌, 사이판 등 다섯 곳의 하얏트 호텔에 대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것이다. 그녀는 하얏트시절 한국인이면서도 다른 나라 하얏트호텔의 총지배인과 임원들에게 CRM 등 마케팅 교육을 했다. 당시 진행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의 방한 행사도 큰 기억으로 남아 있다. 


미적 감수성과 감성 네트워킹의 이상 조합으로 워커힐 재탄생시켜
개성있는 파티, 심은하 김남주 결혼식으로 호텔마케팅 전형 창조

2003년 지금의 워커힐로 올 때 그녀에게 주어진 임무는 과거 워커힐 이미지를 없애고 새롭게 호텔을 바꿔보라는 것이었다. 서울 중심부의 특급 호텔에 가려져 있는 워커힐을 세계 수준의 하이엔드 마케팅 컴퍼니로 만들어 보라는 것이었다. 아직은 스스로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그녀가 오기 전과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배 동문은 당시 서울 외곽에 위치한 호텔의 특성상 시내 호텔들처럼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은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예술과 문화를 축으로 한 트렌디한 젊은 호텔로 차별화 하고자 했다. 

 

구체적인 컨셉을 잡고 배 동문이 처음 기획한 것은 파티였다. 격조 높은 와인 파티와 아이들을 위한 키즈 캠프부터 애견파티까지 배 동문은 각종 파티를 열었고, 이는 큰 호응을 얻어 한국에 새로운 파티 문화를 만들었다. 6성 호텔인 W 호텔의 오픈과 함께 개성 강하고 쿨한 젊은이들은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시내 호텔을 벗어나 자기들만의 공간으로 워커힐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또한 배 동문은 워커힐을 고급스런 웨딩 문화의 메카로 만들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씨의 결혼식을 비롯해 심은하, 한가인, 김남주, 신은경, 이혜영, 정혜영&션, 변정민 등 내로라 하는 유명 연예인의 결혼식으로 배 동문은 워커힐을 젊은 호텔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2005년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주최했고,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W워커힐호텔의 신축과 함께 광장동 워커힐은 배 동문의 손에 의해 새로운 호텔 문화의 발신지로 부상했다.

 

지금은 호텔업계에서 주목 받는 비즈니스 우먼으로 성장했지만 배 동문이 애초부터 진로를 호텔비즈니스로 잡고 여기에 매달렸던 건 아니다. 1993년 코넬대에 유학중이던 남편 강성민교수(가톨릭대학교 경영학과)가 배 동문에게 딱 맞는 것이라며 호텔경영학을 추천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녀의 나이 서른살이었다.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미적인 감각이 있기 때문에 호텔 경영학을 공부하면 제격일 것이라는 남편의 권유로 비롯된 공부가 지금의 배 동문을 있게 했다. 남들 보다 늦게 출발한 것일 수 있겠지만 배 동문이 호텔의 문을 열자마자 그 곳에는 그 동안 자신이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모든 것을 하나로 모아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새로운 삶의 연회가 펼쳐져 있었다.

 

호텔에서 배 동문은 서강대에서 배운 영어 실력의 바탕 위에 시카고 미술대학(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기른 미적 감수성과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어울러 자기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쌓을 수 있었다. 배 동문은 호텔이 아니었으면 자신이 이렇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감성 네트워킹에 강한 줄 몰랐을 것이라고 말한다.

 

‘workaholic' 이자‘walkerholic'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배 동문은 일과 직장인 워커힐을 사랑한다. 일년 365일,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사람들이 있고,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하고 있는 하나의 작은 도시, 호텔. 바로 그 자리에 있어 아름다운 사람, 배선경 동문이다.

 

조광현(88·경제) 디지털미디어리서치 대표·본보 편집위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153건 414 페이지
동문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58 신 서강학파_◆ 이코노미스트 채권분야 동문 유진아 2006-04-25 17457
957 신 서강학파_◆ 리서치분야 동문 유진아 2006-04-25 17479
956 현장리포트_여의도 증권가 주름잡는 서강 이코노미스트 첨부파일 유진아 2006-04-25 17338
955 편집위원레터-정명숙(83.불문) 동문회 사무국장 첨부파일 관리자 2006-04-24 15607
954 화제인물-대한성공회 사상 최초로 수녀에서 사제로 변신한 오카타리나(본명 오인숙,60.영문) 동문 첨부파일 관리자 2006-04-24 14146
953 서강CEO-알카텔 벤처스 회장 스티브김(69.전자) 동문 첨부파일 유진아 2006-04-21 18116
열람중 우리시대의 장인-배선경(82영문) (주)워커힐 마케팅 실장겸 부총지배인 첨부파일 유진아 2006-04-20 17742
951 릴레이편지-김용주(77.영문) 동문 첨부파일 유진아 2006-04-18 10817
950 일터에서-김지은(84.영문) 모교 한국어교육원 강사 첨부파일 유진아 2006-04-18 11913
949 음식점 ‘은행나무와 꽁당보리밥’ 사장 박래훈(84.종교) 동문 첨부파일 유진아 2006-04-18 11388
948 풍경과 추억④ 로욜라-도서관 첨부파일 유진아 2006-04-18 13579
947 프로배구 현대건설 홍성진(83.경영) 감독 승진 관리자 2006-04-17 15364
946 64동기 등산모임, 모입시다!! 첨부파일 관리자 2006-04-17 10967
945 김병헌(76.경영) LIG 부사장, 배구단 신임 단장 임명 첨부파일 관리자 2006-04-14 14944
944 장영희(71.영문) 동문, <생일> 출간 첨부파일 유진아 2006-04-10 14789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7 THE SOGANG UNIVERSITY ALUMNI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
서강대학교총동문회 | 대표 : 김광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5-82-61502
서강동문장학회 | 대표 : 김광호 | 고유번호 : 105-82-04118
04107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35 아루페관 400호 | 02-712-4265 | alumni@sogang.ac.kr | 개인정보보호정책 / 이용약관 / 총동문회 회칙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