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에 항거한 서강정신을 빛낸 김의기(76 무역) 동문의 뜻을 기념하고 기리는 ‘사단법인 김의기기념사업회’(이하 의기회)가 출범했습니다. 의기회 초대회장에는 고인을 가장 잘 알며 함께 민주화운동에 앞장 선 박찬교(77 사학, 두 번째 사진) 동문이 선출됐습니다. 

(사)김의기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위원장 78 경제 윤종화)는 4월 22일 가브리엘관 109호에서 35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 승인 △사업계획 및 예산안 확정 △재산 출연사항과 사무실 마련(동문회관 206호) 보고를 마치고 임기 2년의 부회장, 이사, 감사와 고문단을 뽑았습니다.

정관에 따라 부회장 윤종화, 임정태(83 사회), 이사 송성섭(79 화공), 전원배(82 정외), 김주상(83 신방), 최윤식(85 사학), 김종기(86 정외), 조민재(87 사학), 최재영(90 경영), 김효재(94 경제), 이윤미(97 종교), 감사 박승현(82 국문), 박영숙(84 사학) 동문이 선임됐습니다.

고문에는 장의균(70 신방), 김택춘(71 신방), 임상우(73 사학), 이효율(75 물리), 조순실(76 사학) 동문과 백영제(73 철학) 박종철합창단 단장, 장석재 목사, 윤기현 작가, 김철원 PD, 박철 목사(고인의 둘째 매형)를 위촉했습니다. 외빈과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의기회 창립선언식은 5월 15일 열리는 39주기 의기문화제 때 개최합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창립한 의기회는 4월 현재 188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CMS로 매달 237만원의 회비가 모입니다. 별도 기부금 1000만원도 답지한 상태입니다. 의기회는 앞으로 김의기 열사 기념사업·추모사업·장학사업과 민주주의·인권교육 및 연대활동에 나서 ‘의기정신’을 계승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