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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를 소개합니다 #4.정제천 예수회 한국관구 관구장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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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0-23 09:59 조회19,3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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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로 소사(왼쪽) 예수회 총장과 정제천(오른쪽) 한국관구장


존경하는 서강 동문들에게,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마음속 깊이 들어가서 내면의 힘을 기르는 알찬 가을이 되기를 빕니다. 서강옛집의 초대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아직은 말을 아껴야 할 상황이라고 합니다. 3년 전 남양주 캠퍼스 프로젝트 철회와 관련된 일입니다. 2010년 MOU로 시작하여 여러 차례 시도된 캠퍼스 디자인과 더불어 무르익어간 꿈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으니 동문들은 크게 실망하고 상심하셨을 겁니다. 예수회는 서강과 늘 같은 방향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믿는데, 서로 대립하는 상황이 되어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었습니다. 서강의 비상을 위한 그 꿈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고 믿으며 서강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머잖아 오기를 희망합니다.

 

서강과 예수회가 공유하는 꿈이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예수회의 꿈을 나누고 싶습니다. 2년 전 예수회의 총 책임자 신부님이 예수회 전체를 공동식별에 초대하였습니다. 지난 7월에 서강대를 방문하신 아르투로 소사 신부님(Fr. Arturo Sosa, S.J.)입니다. 주제는, 예수회 활동에 있어서 어디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까, 였습니다. ‘보편적 사도적 선택’이라고 하겠습니다. 예수회의 태동기인 450년 전에 전체 10명의 회원들이 썼던 방법을 똑같이 적용해서 1만 5000명의 회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가운데 1년 반 동안 식별했습니다. 그 결과를 교황님께 맡겨드렸고, 교황님은 올해 2월에 이것을 승인했습니다. 저는 그 결과를 보고 놀랐습니다. 우리의 지역 문제라고 생각된 것이 보편적 사도적 선택에서도 거의 채택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역 문제에 성심껏 응답하는 것이 곧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된다는 것이겠지요.

 

예수회의 꿈, 즉 예수회의 보편적 사도적 선택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 영신수련과 식별을 통해 사람들에게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기. 둘째, 우리가 화해와 정의를 향해 걷되, 가난한 이들, 세상에서 쫓겨난 이들, 그 존엄성이 훼손된 이들과 함께 걷기. 셋째,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젊은이들과 함께 하기, 넷째,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함께 협력하여 돌보기. 요컨대, 이주민과 난민들 그리고 현대의 ‘레미제라블’인 청년들과 같이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을 먼저 돌보고 경제 만능의 결과로 파괴되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보살피겠다는 결의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우리 자신이 먼저 회심, 곧 우리가 믿는 분에게로 마음을 돌이켜야겠다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많은 대학들이 있고 저마다 꿈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대학들이 똑같은 꿈을 꾼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대학들이 일렬로 서게 될 것이고, 누가 앞인가의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세상은 다채색으로 꾸며져 있는데, 단색의 경쟁을 하다가는 뒤에 있는 대학들은 도태될 뿐입니다. 저는 대학들이 무지개 빛깔의 꿈을 꾸면 좋겠습니다. 세상과 함께 갈 뿐 아니라 세상을 선도하는 면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강의 꿈은 무엇인가를 물어봅니다.

 

 

132명 예수회원 가운데 학부 출신은 29명! 

예수회 한국관구에는 132명이 예수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예수회원 대부분이 입회 이후 모교 신학대학원 등에서 신학과 종교학 관련 학위를 취득하는 까닭에 모두가 동문인 셈이다. 예수회 한국관구의 도움을 받아 학부 출신 현 예수회 사제 29명 명단을 게재한다.

 

이영찬(69 수학), 현유진(70 영문), 김정웅(71 철학), 김정택(71 철학), 심종혁(74 수학), 류해욱(75 경제), 송봉모(75 정외), 조현철(77 전자), 류충렬(78 전자), 김영택(80 화학), 김정대(81 물리), 권오면(82 경제), 정강엽(82 경영), 정규한(82 물리), 하태수(82 철학), 박종인(86 불문), 오세일(88 사회), 김건태(90 경영), 김치헌(90 영문), 이진현(91 사학), 정구평(91 종교), 김동일(94 화학), 박경웅(96 국문), 이창현(96 신방), 한민(97 신방), 조성재(99 독문), 이창준(04 법학), 김종연(06 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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