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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서강학파 인터뷰_최권욱(79.독문) 코스모투자자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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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진아 작성일06-04-25 15:43 조회20,1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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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계 신기록 제조기...'큰손' 들 앞다퉈 찾아

최권욱(79.독문) 코스모투자자문 대표

 

투자회사로 명성이 자자한 코스모투자자문은 대한민국 최고부자들이 산다는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사무실에 들어서면 평당 6000만원을 호가한다는 동부 센트레빌도 한눈에 들어온다. 대부분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이 여의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최권욱(79.독문) 코스모투자자문 대표는 "진짜 부자들이 찾는 투자회사는 위치부터도 남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코스모투자자문은 보통의 투자회사들과는 전혀 다른 투자전략을 인정받으며 업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개인보다는 주로 기관 등 '큰손'을 상대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이름이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 선수들사이에서는 '코스모'의 실력과 '최권욱'이란 이름 석자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코스모투자자문은 이미 규모에서도 웬만한 투신사(자산운용사)를 능가할 정도다. 자산규모가 이미 1조원을 넘어섰으며, 대형 투신사도 아직 뚫지 못한 해외 유수의 기관 투자가들까지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펀드매니저가 27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외국인도 6명이나 된다. 최 대표는 "코스모는 이미 글로벌 투자회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최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부와 명성에 관한 한 남부럽지 않다. 돈은 얼마나 벌었냐고 묻자 "평생 부족함이 없을 만큼 벌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관심은 이미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있었다. 그는 "국내에서도 글로벌 투자회사가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며 "열악한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의 대학시절은 어땠을까. 뜻밖에 "아주 무미건조하게 보냈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를 기억하는 친구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마도 당시 어두운 시대적 상황 때문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가 펀드매니저로 들어선 것도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원래는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공부한 후 제조업체나 광고회사에서 일할 생각이었지만 어느 날 선배가 "억대 연봉자가 수두룩하다"며 당시 화려했던 투신사 입사를 권유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그러나 펀드매니저가 된 뒤로는 ‘물 만난 고기’처럼 신이 났다고 한다. 국민투신과 서울투신을 거치면서 수익률에서 온갖 신기록은 모두 독차지할 정도였다.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주식시장이 반토막 났을 때에도 그는 시장대비 110%의 초과수익률을 남기는 경이적인 성과를 올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서강에서 배운 성실함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서강인으로서의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서강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펀드매니저들의 ‘서강발전기금’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펀드매니저는 자본시장이 열려있는 한 가장 열정적으로 자신을 불태울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며 “후배들도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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