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서강학파_◆ 리서치분야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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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진아 작성일06-04-25 14:33 조회20,1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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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분야 동문
서강 출신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가 바로 리서치다. 리서치는 주식 시황은 물론 업종 및 기업 분석, 이슈 분석 등을 통해 각종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증권사의 ‘꽃’ 으로 불린다. 또 리서치를 총괄하는 사람을 ‘리서치헤드(또는 리서치센터장)' 라고 부르는데, 그야말로 ‘꽃 중의 꽃' 이라 할 수 있다. 리서치 애널리스트 가운데서 베스트로 꼽히면 수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 까닭에 애널리스트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인기직종 중 하나다.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증권사는 모두 40여개에 달하지만 제대로 리서치팀을 꾸려 업무를 하는 곳은 주로 중대형사들로 대략 20군데 정도. 이 가운데 현재 리서치헤드가 서강 출신인 곳은 모두 9곳이나 된다. 무려 절반 가까이가 서강 출신인 셈이다.
국내 리서치 분야의 ‘명가' 인 대우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는 홍성국(82·정외) 동문이 대표 선수 격이다. 홍 센터장은 여의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대표논객'이다. 기자들이 시장에 관한 코멘트를 부탁할 때도 가장 인기리에 애용(?)하는 분석가중 한사람이기도 하다. 갑작스레 돌발 이슈가 터져 전화를 걸면 곧바로 명쾌하고 정확한 분석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홍 센터장은 최근 <디플레이션 속으로-성장신화는끝났다> (이콘) 와 <세계 경제의 그림자,미국> (해냄) 등 세계경제의 앞날을 풍부한 식견으로 조망한 무게 있는 두 권의 책을 펴내 근시안에 빠진 여의도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에게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홍 센터장이 일하는 방에 들어서면 사방이 모두 책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마치 연구실을 연상케 한다. 그의 정확한 분석력이 결코 그냥 얻어진 게 아니란 걸 증명한다. 홍 센터장은 리서치센터장에게 필요한 ‘카리스마' 도 갖춰 후배 애널리스트들에게도인기가 높다. 술, 노래 못하는 것이 없다.
전우종(82·경영)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파다. 특히 기업의 내재 가치를 속속들이, 누구보다 정확하게 판단해내는 분석력은 정평이 나있다.
김학주(83·경영)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동차업종 분석에 관한 한 국내 1인자다. 언론이 선정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매년 독차지할 정도다. 그가 리포트를 내면 곧바로 자동차 주가가 움직인다고 해서‘킹 메이커'로 불린다. 과거 언젠가 현대차가 긴급 현안이 발생해 기자회견을 할 때 김학주 애널을 회견장에 배석시켜 기자들에게 설명토록 한 일화도 있다.
김홍곤(81·경제)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우증권 경제연구소 출신으로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기 전까지는 국제 영업통으로 명성을 날렸다. 단기적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출렁거릴 때 대부분의 애널들이 평상심을 잃고 분위기에 휩싸이기 마련이지만 김 센터장은 평소 스타일대로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시장을 냉철히 분석해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임정석(87·경영) NH투자증권(옛 세종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사를 통틀어 리서치헤드의 막내격이다.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시장을 보는 시각에서만큼은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이밖에 서명석(80·경영)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서영호(84·경영) JP모건 서울지점 리서치센터장, 서강대학원에서석, 박사 학위를 받은 김영익(182·경제)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태경(82·경영) 하나증권 기업분석팀장, 우영무(84·경영) 푸르덴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철순(82·경제) 와이즈에프앤 대표, 이상건(86·신방)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선임연구원, 강현철(88·경영)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 담당 연구원 등도 여의도 증권가에서 맹활약중인 서강 출신들이다.
정종태(87·정외) 한국경제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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