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상 수상한 이성익(72.물리)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 동문소식

본문 바로가기


HOME > 새소식 > 동문소식
동문소식
동문소식

한국과학상 수상한 이성익(72.물리)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1-24 14:22 조회14,276회 댓글0건

본문

물리학 연구 최고봉에 오른 서강의 과학자  

한국과학상 수상한 이성익(72.물리)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이성익(72.
물리)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가 우리나라 초전도 연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5일 제10회 한국과학상의 물리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국과학상은 2년에 한번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등 4개 분야별로 세계 정상 수준의 연구업적을 낸 과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이 교수는 지난 15일 이를 기념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500만원을 서강동문장학회에 보내왔다. 연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후배를 사랑하는 따뜻함을 지닌 이성익 교수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지면에 소개한다.


먼저 수상소감을 묻자 이 교수는 “정말 기쁩니다. 서강대 출신으로 모교의 이름을 빛내어 더욱 기쁘지요. 동문들 중에도 한국 과학을 빛낸 분들이 여럿 있는데, 상을 먼저 받게 되어 송구스럽기도 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사실 이 교수는 초전도 연구에 있어 명실상부한 세계적 권위자이다. 이 교수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 지난 2001년 초고속 슈퍼컴퓨터, 마이크로파 통신, 뇌파 측정 장치 등의 개발에 쓰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MgB2 (마그네슘다이보라이드, 이 붕소 마그네슘) 초전도 박막을 세계 최초로 제작하는데 성공, 관련 논문을 2001년 4월 13일 Science지에 발표했다.


이 Science 논문은 현재까지 인용횟수가 227편에 이르는 등 MgB2 박막 연구의 고전이 되고 있다. 또한 이 물질의 초전도 단결정도 세계 최초로 제작을 하여 계속하여 최첨단 연구를 수행한 결과 최근 최상위 10편의 연구 논문 평균 인용횟수가 80 편에 이르는 등 초전도 분야의 첨단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당시 우리 팀과 같은 연구를 하고 있던 미국, 일본, 유럽 등 수백의 연구소, 대학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리가 승리한 것이었습니다. 이 박막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초전도 임계전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이며, 이 제조 비법은 우리만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교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젊은 학자들에게 전 세계 어떤 그룹과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우리도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 준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이 교수는 과학자로서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으로는 2002년 미국 물리학회, 2004 Gordon Conference에서 한 초청강연을 꼽는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연구업적으로 미국 물리학회에 초청 받는 영광을 얻게 된 것이다. 이후로도 이성익 교수는 초전도 연구실적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학회들로부터 초청 강연 제의를 받고 있다. 이 중에는 Gordon Conferenc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Low Temperature Physics, M2S Conference등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새로운 초전도 물질인 무한층 초전도체 단일상 개발에 성공, Caltech그룹과의 공동 연구가 미국 신문과 Caltech 소식지에 게재되기도하였다.

 

하지만 이 교수에게도 이런 영광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교수는 “과학의 세계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1분 1초가 급한데 선진국들의 견제로 실험에 필요한 시료를 구하지 못했던 적도 있었고, 훌륭한 연구 결과를 냈어도 세계 최고 학술지에 게재하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업적을 내야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자연을 이해하겠다는 생각으로 물리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으며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하고 싶은 것을 끝까지 추구해 꿈을 이루기 바란다" 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끝없는 도전정신으로 우리나라 물리학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후학들이 세계적인 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이성익 동문. 그런 그를 보면서 우리나라의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154건 419 페이지
동문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84 조태영(76.무역) 동부증권 상무 관리자 2006-02-10 20232
883 동문동정 관리자 2006-02-06 14747
882 김 원(89.사학) 모교 사회과학 연구교수 김진균상 수상 관리자 2006-01-31 15638
881 동문동정(승진)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31 14690
880 김영호(경영대학원 14기) 동문-3년 뒤, 뭐해 먹고살지?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24 21393
879 최복현(교육대학원 3기) 동문-어느 샐러리맨의 죽음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24 11792
878 임경선(89.정외) 동문-캣우먼의 발칙한 연애관찰기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24 15426
877 풍경과 추억 ⓛ로욜라동산 팩차기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24 13313
876 스크린 밖 박찬욱의 영화세계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24 14758
875 카페 '봉의산 가는 길' 사장 노정균(82.사회) 동문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24 24041
874 서강CEO를 찾아서-한국 반도체 산업의 아이콘 류병일(72.물리) 삼성전자 부사장(메모리사업부 연구소장)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24 18642
873 우리시대의 장인-여름 새벽에 떠난 책으로의 모험, 김광식(83.철학) 책세상 편집부 주간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24 13025
872 화제의 인물- KBS '라디오 정보센터' 진행하는 박에스더(89.정외) KBS 사회부 기자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24 16645
열람중 한국과학상 수상한 이성익(72.물리)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24 14277
870 김호연 회장 보훈문화상 수상 첨부파일 관리자 2006-01-24 21729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7 THE SOGANG UNIVERSITY ALUMNI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
서강대학교총동문회 | 대표 : 김광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5-82-61502
서강동문장학회 | 대표 : 김광호 | 고유번호 : 105-82-04118
04107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35 아루페관 400호 | 02-712-4265 | alumni@sogang.ac.kr | 개인정보보호정책 / 이용약관 / 총동문회 회칙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