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순회교사 이기주(81.신방)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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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8-04 13:11 조회15,9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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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순회교사 이기주(81.신방) 동문
딸아이의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본인이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교사로 활동하는 그도 여느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절망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는 “그 고난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순간 작은 일에 만족하고, 감사하는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장애아를 자녀로 둔 부모들에게 “남이 볼 수 없는 삶의 깊은 색깔을 음유하며 그 감격이 가져다 준 삶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장애' 를 바라보는 안경의 색깔을 바꾸는 삶을 누리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98년 퇴직후 99년 3월 캘리포니아 주립대 LA에서 시각장애 교사, 2001년 월넛교육구 시간강사, 2003년 샌버나디노 카운티 시각장애 순회교사를 거쳐 현재는 헌팅턴비치 연합교육구 시각장애순회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순회교사로서 시각 장애 학생들을 방문해 개별 학습지도, 일반 교사/학부모 상담 등을 하고 있다. 개인마다 시각 장애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장애 학생들에게 알맞은 개인별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한 연속성있는 일일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딸아이가 장애를 갖고 태어났을 때 캄캄했던 아이의 장래에 대한 절망을 뒤로하고, 딸 덕분에 장애자를 흘겨보지 않고 매 순간을 감사하며 살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 그는 오늘도 장애를 걸림돌이 아닌 자신의 삶을 올곧게 세워주는 든든한 오뚜기추로 깨닫기를 바라는 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내일은 무엇을 나누며 배울까 하고 책을 뒤적이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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