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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인이 꼭 알아야 할 50가지 ━ 28. 예수회 교육의 3대 전략 ‘FA, 면담,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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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0-14 01:26 조회8,7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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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인이라면 누구나 수업 시간에 늦지 않도록 아침부터 교정을 뛰어다닌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결석과 지각이 전체 수업 시간의 6분의 1을 초과하면 가차 없이 F학점이 내려지는 서강의 전통 FA(Failure because ofAbsence) 제도 때문이다. 

 

그런데 서강의 전통이라고도 불리는 FA 제도는 우리 고유의 것이 아니다. 미국의 예수회 대학에서 들여온 제도이기 때문이다. 조현철(77 전자) 교목처장은 “예수회 대학인 서강은 설립 초기 대부분의 학교 시스템을 미국 예수회 대학에서 차용했는데, 그 중 하나가 FA 제도였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Saint Louis University의 학사규칙을 보면 FA와 유사한 AF 제도가 있다. 뜻풀이는 ‘허가 받지 않은 수강철회와 초과 결석으로 인한 낙점(Failure due to unauthorized withdrawal or excessive absence)’이다. 조 교목처장은 “지역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대다수의 예수회 대학은 기본적으로 FA제도와 유사한 형태의 제도를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FA 제도는 ‘학문적 탁월성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목표로 하는 예수회 교육철학에서 비롯했다. 엄격한 학사제도를 통해 예수회 교육철학을 구현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외에 예수회 교육철학과 같은 맥락에서 시행해온 게 면담 시간 활용이었다. 학생이 교수와 자주 접촉해 인격을 도모한다는 취지였다. 조 교목처장은 “지금은 대다수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1980년대 까지도 학생과 만나기 위해 면담 시간을 따로 두고 운영했던 학교는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설립 이후부터 줄곧 인문학을 강조해온 교육도 예수회 대학의 특징이었다. 풍부한 교양 수업을 통해 인격적으로 올바른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였다. 이렇듯 FA 제도와 면담 시간, 그리고 인문학 교육의 강조는 모두 예수회 교육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요즘은 많은 학교에서 면담 시간을 별도로 두고 있고, 출석을 강조하며 인성 교육 강조 까지 기치로 내걸고 있지만, 이들 모두의 시작은 언제나 서강이었다는 자부심은 여전할 것이다.

윤호산(06 법학)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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