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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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4-12 19:12 조회12,5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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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융희/ 시공사
‘레드 콤플렉스’에서 ‘붉은 악마’ 까지 한국에서는 빨강은 말이 많은 색이다. 빨강은 화려하며 소란스럽고 자신만만한 색인 것이다. 김융희(84·철학) 서울예술대 교수는 이렇듯 우리 눈길을 끄는 빨강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구석기 시대의 동굴에 그려진 붉은 들소는 인류사에서 가장 먼저 색깔로 인정받고 쓰인 색이 빨강임을 보여준다. 고구려의 무덤벽화에 남아있는 붉은 새‘주작’은 영원한 생명을 염원하는 불멸의 화신이다. 하지만 빨강이 불멸과 영광, 인정으로만 존재한 것은 아니다. 시대에 따라 유혹과 금기의 색, 열정과 소비의 색으로 끊임없이 변해왔다. 신화·역사·문학·미술·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얘기하는 저자의 열정 또한 빨강이다.
서양색채학에만 기대지 않은 채 우리 나름의 빨강 이론을 펼친 점 또한 이 책에서 돋보이는 점이다.
‘레드 콤플렉스’에서 ‘붉은 악마’ 까지 한국에서는 빨강은 말이 많은 색이다. 빨강은 화려하며 소란스럽고 자신만만한 색인 것이다. 김융희(84·철학) 서울예술대 교수는 이렇듯 우리 눈길을 끄는 빨강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구석기 시대의 동굴에 그려진 붉은 들소는 인류사에서 가장 먼저 색깔로 인정받고 쓰인 색이 빨강임을 보여준다. 고구려의 무덤벽화에 남아있는 붉은 새‘주작’은 영원한 생명을 염원하는 불멸의 화신이다. 하지만 빨강이 불멸과 영광, 인정으로만 존재한 것은 아니다. 시대에 따라 유혹과 금기의 색, 열정과 소비의 색으로 끊임없이 변해왔다. 신화·역사·문학·미술·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얘기하는 저자의 열정 또한 빨강이다.
서양색채학에만 기대지 않은 채 우리 나름의 빨강 이론을 펼친 점 또한 이 책에서 돋보이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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