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학과 동문회 송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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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5-01-12 20:01 조회14,9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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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과 동문회(회장 73, 권영범)의 송년모임이 지난 12월 15일 마태오관 9층에서 있었다.이번 모임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인지 대학시절 신입생 환영회인지 모를 정도로 친밀하고 정겨웠다.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은 서로 얼싸안고 등을 두드리는 등, 마치 모든 동문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대학 생활로 다시 돌아간 듯 했다.
69학번 1회 동문부터 98학번 홍일점 여학생 동문까지 30년이라는 세월의 차이가 있었지만, 전자공학과 동문이란 공통 분모로 하나가 된 자리였다.
어떤 동문이 34년이 지난 이제 와서 왜 그때 F학점을 주셨는지 교수님께 하소연을 하자, 기억이 안 나신다고 발뺌하시는 교수님 모습은 주위를 즐겁게 했다. 교수님을 비롯해 동문들이 100여명이나 참석한 꽤 큰 모임이었지만, 여기저기서 “누구 안 왔어?” 물어보며 아쉬워하는 모습이 마치 한 가족과 같았다.
교수님들께서 자랑스런 제자들이 이제는 대학 교수가 되거나 대한민국 IT업계의 영향력 있는 벤처기업 CEO가 되고, 훌륭한 엔지니어로서 회사에서 인정받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떨리는 목소리로 말씀 주실 때는 작은 전율이 느껴지기도 했다.
전자공학과 동문들은 이렇게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한해의 아쉬움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동문이 함께 하기를 바라면서 모임을 정리했다.
김경수 (85.전자, ㈜넥스트칩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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