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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병" 이야기-잦은 부서 이동, 내겐 배움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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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4-06-09 15:06 조회12,7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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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삼성에버랜드에 입사한 날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던 2003년 1월 4일이었다. 그룹 공통교육을 한 달간 받고, 또 각사 교육을 한 달여 받고, 정작 내가 근무할 부서에 배치된 것은 3월이 훌쩍 넘어서였다. 내가 배치된 부서는 본사 인사기획팀으로 왠지 모를 동경심에 대학교 재학시절부터 희망하던 곳이었다. 그 곳에서 나는 교육담당자로서 전사 교육과 신입사원교육을 담당하였다. 각종 세미나와 교류회, 그리고 그룹 내외의 교육 등 많은 배움의 기회를 가지면서 업무역량을 키우는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 그렇게 7개월 정도가 지나고 나니 조금씩 업무에 감을 잡게 되고 주체적으로 업무개선안도 작성할 수 있을 정도가 된 듯 싶었다. 

 

하지만 그 즈음에 같은 인사기획팀의 노사 파트에서 나와 함께 일하기를 희망하였고, 그래서 나는 노사담당자라는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되었다. 나는 근로기준법 등 다양한 노동 관련법에 대해 공부하며 다양한 경영환경에 대한 기획안을 보고 또 많은 교류회와 교육을 통해 인사 속의 노사를 이해해 갔다. 또 그렇게 6개월 정도 업무를 하며 그룹 노사 주무회의까지 참석하는 등 자리를 잡아갈 무렵이었다. 본사 관리팀에서 나에 대한 전배 요청이 들어왔다. 불과 입사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세 번째 업무가 내게 닥쳐온 것이다. 이미 한번 업무전환을 해본 나로서는 전적으로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업무전환을 하면 새로운 업무를 숙달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리를 잡아 나름대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동기들과 달리 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사와 관리는 전혀 다른 업무영역이고 또한 학창시절 전공이 경제경영이었던 터라 별다른 반대 없이 팀 전배를 승낙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관리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업무에 필요한 교육을 줄기차게 받고 있다. 경리실무, 세법 등. 이러한 계속되는 변화와 또 그 변화에 대한 도전, 새로운 배움은 두렵기도 하고 벅차기도 하다. 하지만 이젠 야릇한 쾌감을 느낄 정도가 됐다. 입사 1년을 넘기며 동기들이 하나 둘 자기 업무에 회의도 느끼고 지루함을 느낄 때지만, 나는 그런 사치스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는 것이다. 이제 내 앞에 어떠한 도전의 기회가 올지는 알 수가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고 있다. 그 어떤 도전의 기회가 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가슴을 펴며 맞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배움의 열정이 있다면 그러한 파도에 쓰러지지 않고 즐거이 파도타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홍승우(96.경제) 삼성에버랜드 본사 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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