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과 동문회(회장 73 김영석) 나들이가 8월 20일 경기도 포천에서 열렸다. 김태진(97) 동문의 제안으로 열린 야유회에는 68학번부터 갓 졸업한 07학번에 이르기까지 15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포천에 도착한 동문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배영호(78) 배상면주가 대표이사가 운영하는 전통술 갤러리 ‘산사원’이었다. 동문들은 김태진 동문의 자세한 설명에 힘입어 거대한 술항아리가 늘어선 ‘세월랑’,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나와 유명해진 ‘취선각’, 운악산과 어우러져 산사원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우곡루’ 등을 둘러봤다.

이후 우리나라 술과 술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술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배상면주가가 생산하는 다양한 술을 마셔볼 수 있는 ‘시음 마당’은 산사원 관람의 절정이었다. 맛에 반해 따로 술을 구매하는 동문이 있을 정도였다.

산사원 관람 이후 근처 계곡에서 점심 식사를 한 동문들은, 김태진 동문이 관리하는 유원지에서 산악오토바이, 카약, 승마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다. 김영석 회장은 오랜만에 동문모임에 참여한 신방과 1기 이기성(68) 동문을 산악오토바이에 태웠다. 강효숙(70) 동문은 채누리(07) 동문과 함께 카약을 타고 노를 저었다. 더욱 튼튼해진 신방과 동문간의 정을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귀경길 버스 안에서는 곧바로 다음 모임이 결정됐다. 김철리(73) 서울시극단 단장이 연극단체 관람을 제안한 덕분이었다. 관람작은 김철리 동문이 각색과 연출을 맡은 ‘추문패거리’로 정했다. 6월 14일 오진규(74) 신방과 동문회 부회장이 마련한 ‘콘서트 7080’ 단체 관람에 이어 두 번째 문화 행사로 기록될 연극 단체 관람은, 사전 신청을 거쳐 10월 8일 이뤄질 예정이다.

글·사진 = 김성중(01 신방) 기자

신방과 동문회 나들이 참석자 명단

이기성(68), 임문일(70), 강효숙(70), 김영석(73),김철리(73), 오진규(74), 김상현(76), 김순희(78),함상규(78), 김정욱(82), 정흠문(86), 김태진(97),김성중(01), 김다영(07), 채누리(07) 등 1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