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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뉴(GNU) 코리아 이끄는 송창훈(95.컴퓨터)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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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1-07 09:01 조회18,2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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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까 - 한국의 대안운동] 그뉴(GNU)코리아 2004/01/07(한국일보) 누는 아프리카 대륙의 소과 동물이다. 커다란 뿔은 영양을, 늘씬한 키는 말을 연상시키는 이 포유류는 무리지어 생활하며 풀을 뜯어먹고 산다. 아프리카 초원을 다룬 도큐멘터리 영화를 보면 사자나 치타에게 쫓겨 잡아먹히는 장면에 자주 등장한다. 영어로는 gnu로 쓰며 뉴로 발음한다. 그런데 이 단어를 ‘그뉴’로 발음하는 집단이 있다. 쓰기도 GNU, 대문자로 쓴다. 그뉴는 자유소프트웨어를 꿈꾸는 이들의 모임으로 누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업계의 초식종이다. 컴퓨터업계도 약육강식이 지배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들만의 특허를 내세워 약한 자를 잡아먹는다. 그뉴들은 여기에 반대한다. 새로운 기술(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그뉴들을 지원하는 이들의 모임도 있다. 이름하여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 Free Software Foundation)이다. IT업계의 그뉴는 누와 달리 육식종에게 쫓기지 않는다. 오히려 육식종을 쫓고 있다. 정보 개방의 세계로 나오라고. 그뉴와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은 1984년 미국에서 리처드 스톨만(50)에 의해 탄생했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원이던 스톨만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소스를 개방하던 최초의 정보통신(IT) 업계 문화가 어느 순간부터 지적재산권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자나 개발회사에 독점되는 상황을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소프트웨어의 소스를 공개하는 컴퓨터 운영체계를 만드는 그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그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컴퓨터 운영체계 중 유닉스 프로그램을 토대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유닉스 시스템 관련 책을 펴내던 오라일리 출판사가 매권마다 동물로 일련번호를 매기던 전통에 따라 그는 누를 상징동물로 골랐다. 뿐만 아니라 그뉴는 ‘그뉴는 유닉스가 아니다’(GNU Isn’t Unix)의 준말이기도 하다. 일종의 말장난. 그뉴가 소스를 개방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전문가들, 혹은 그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일컫는다면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은 이들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집단을 지칭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거의 혼용되어서 활동을 한다. 이들이 지향하는 바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소스를 공개하자는 것. 그렇게 공개된 소스를 토대로 만들어진 새로운 소프트웨어도 소스를 공개해야 한다. 이 같은 원칙을 그뉴나 자유소프트웨어재단에서는 GPL(General Public Licence 개방특허 쯤으로 해석될 듯)이라고 말한다. 그뉴나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이 IT측면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독점적인 지적재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조직 측면에서는 정형화한 체계를 거부한다. 그들의 정신에 동감하는 이들은 모두 그뉴이자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의 활동가들이다. 1991년, 가장 널리 쓰이는 컴퓨터 운영 프로그램의 하나인 리눅스(그뉴/리눅스)를 만든 리누스 토발스도 바로 그뉴의 한 명이다. 그뉴 코리아는 한국에서 이같은 정신에 찬동하는 이들의 모임이다. 그뉴 코리아의 창립자는 송창훈(34)씨이다. 송씨는 서강대 전산학과 출신(95학번)이다. 원래 다니던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던 그는 학생운동으로 제적된 후 군 복무를 마치고 뒤늦게 다시 대학공부를 시작, 95학번이다. 당시 서강대에는 교육학을 가르치는 전유성 교수의 대안교육론이 화제였다. 송씨 역시 서강대 부설 야학이라 할 이냐시오 학교의 교사로서 활동하면서 대안사회에 관심이 많았다. 송씨는 부전공으로 신문방송학을 들었는데 97년 ‘대중화정책’이라는 과목을 들으면서 영국에서는 정부의 예산을 받아 프로젝트를 한 과학자들은 그걸 국민들에게 알릴 의무를 갖는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 이 같은 일련의 각성은 송씨로 하여금 전산 분야에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움직이는 활동을 찾고 그 활동을 적극 알릴 의무를 갖게끔 만들었다. 그때 그가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것이 그뉴이다. 그 때도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 문제는 전산업계의 진지한 화두였다. 그는 미국의 자유소프트웨어재단에 연락을 했고 그 활동을 널리 알리는 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는 우선 자유소프트웨어재단과 그뉴의 활동을 한글로 옮기는 일부터 했다. 그뉴(www.gnu.org)에 들어가보면 이 홈페이지를 24개 언어로 볼 수 있는데 이 한글판이 바로 송씨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그는 그뉴가 만든 소프트웨어의 유니코드를 한글로 적용되도록 작업하기도 했다. 이제명(29ㆍ코리아리눅스 근무)씨는 97년 세종대 영문과를 다니다 휴학하고 한글과 컴퓨터 고객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 역시 전공보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더 관심이 많아 당시 인기를 끌던 ‘알짜 리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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