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루벵대학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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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3-11-18 09:11 조회17,6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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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9기 서강펠로우였던 오정은(96.정외)이라고 합니다. 졸업 후 2002년 2월에 서강대 대학원 정외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벨기에의 루벵대학(University Catholique de Louvain)에서 유럽연합(EU)정치를 전공하는 정치학과 박사과정 학생으로 있습니다. 서강펠로우 선배님들의 조언에 따라 제 경험이 다른 동문들에게도 도움이 될까하여, 또 동문으로서 자신의 소식을 동문회에 알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이렇게 연락을 드립니다. 저는 2002년도에 EU전공으로 단 한명 뽑는 대한민국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3년 9월 학기부터 신입생으로 이 곳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국비유학생 선발 시험은 고시운영과에서 관리하는 일종의 국가고시입니다. 국사, 외국어, 논술, 전공 등 시험을 치르고 몇 달 거쳐 최종 선발합니다. 선발 인원은 해마다 다른 데 각 분야를 통틀어 한 해에 30명 내외입니다. 저는 석사 때에도 EU정치를 전공했었기에 전공이나 논술을 크게 어려워하지 않았었고, 국사나 외국어는 평소 좋아하던 과목이라 즐겁게 시험을 치뤘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았는지, 경쟁률도 굉장히 높았는데 단 한명 모집에 선발되었습니다. 어떻게 들으실지 몰라 설명하기가 조심스러운데, 남들은 국비 유학 시험을 다른 국가고시와 마찬가지로 젊음을 바쳐 준비하는데 저는 그저 좋아하고 친숙한 과목들로 시험 치르기에 도전했고 합격했습니다.
당분간은 한국에 가지 않을 예정이어서 수고하시는 관계자, 담당자님들을 뵐 기회는 더욱 막연해 졌지만, 마음속으로라도, 모교와 동문회 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그로 제 인사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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