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문(69.화학) 동문 정신분열 치료 신약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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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0-07 09:10 조회20,3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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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신약연구소] 정신분열 치료 신약물질 개발
2003/10/07(조선일보)
美 FDA 임상허가…우울·간질用 이어 3번째
최용문 소장 "30억불 가치 연구소로 키우겠다"
SK㈜가 독자 개발한 정신분열증 치료용 신약물질인 YKP 1358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실험 허가를 받았다.
SK㈜는 6일 “기존 치료제에 비해 치료 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최소화시킨 YKP 1358이 FDA로부터 임상실험 허가를 받아, 미국 현지 연구소인 SK 바이오-파머수티컬을 통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미국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약 개발의 주역은 신약연구소 소장인 최용문(崔溶文·53) 전무다.
최 전무가 이끄는 SK 신약연구소는 이번을 제외하고 두 차례나 신약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SK 신약연구소는 그동안 FDA로부터 우울증 치료용 신약물질(YKP 10A), 간질치료용 신약물질(YKP-509)에 대한 임상실험 허가를 받았다. 두 가지 신약물질은 미국 제약회사인 존슨&존슨에 팔렸다. 판매가격은 우울증 치료약이 4900만 달러(약 588억원), 간질치료용 신약물질은 3900만 달러(약 468억원)다. 최종 상품화 단계까지 가려면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고, 100%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으므로 중간단계에서 대형 제약사에 팔아넘긴 것.
최 전무가 신약 개발에 성공한 배경은 벤처식으로 연구소를 운영했기 때문. 그는 서강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에서 유기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브라운 연구소에서 3년간 근무했다. 이후 카터 월리스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다가, 1993년 카터 월리스의 약리 및 생화학 전문가들을 데리고 나와서 SK에 최용문 사단을 구성했다.
최 전무는 연구소 설립 초기 최소 인원(5명)으로 출발, 1년 만에 첫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그동안 개발한 신약물질을 세계적인 제약사에 판매한 것과 달리, 이번에 만든 정신분열증 치료물질은 독자 임상 개발 및 상품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최 전무는 “SK 신약연구소를 오는 2006년까지 중추신경전문연구기관으로 만들어 적어도 3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연구소로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페어필드(뉴저지주)=김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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