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기상캐스터, 날씨비타민 전소영(09 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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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20 11:43 조회23,8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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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기상캐스터"
날씨비타민 전소영(09 프문) 동문 인터뷰
인터뷰_안수진(10 경제)
글_안수진(1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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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막히는 차 안에서 라디오 너머 들리는 목소리가 위안이 될 때가 있다.
내일 날씨를 알리는 명랑한 목소리 끝에는 청취자의 건강을 당부하는 친절함이 담겨있다.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 전소영(09 프문) 동문은 오늘도 방송 너머로 활기를 전달하고 있었다.
전 동문은 평소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평소에 배운 것을 방송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모교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 3학기 재학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능을 나누는 역할에 성취감을 느끼며 진로탐색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강의, 유튜브, 일, 공부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이 있습니다. 특히 제가 가진 지식으로 사회 여러 방면에 이로운 영향을 끼치고자 합니다. 저로 인해 구성원과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있습니다.
기상캐스터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서강의 ‘기상캐스터 1호’라고 알고 있습니다. (웃음) 대학교 6학기를 마치고 프랑스로 어학연수를 간 동안 후회없는 선택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당연하게 취업준비를 하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자는 생각이 앞서 도전했고 방송에 입문할 수 있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어릴 적 꿈이 현실이 된거죠. 덕분에 힘든 일보다는 보람찬 일이 많습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일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기예보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를 ‘추위전문 기상캐스터’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날씨를 생생하게 전달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날씨가 궂으면 야외촬영을 강행해야 하죠.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방한복을 입고 목도리를 동여매도 눈물 콧물을 흘리곤 합니다.
이런 제 모습이 제가 딱하게 여겨졌나 봅니다. 시민분들 중에 따뜻한 커피나 호빵을 전해주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동문 중에서는 저를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마음까지 따뜻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공유해주세요
저는 배움의 과정 자체를 즐기는 편입니다. 특히 모교의 자유로운 학풍 덕분에 전공을 가리지 않고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대외활동에 도전하며 경험의 범위를 넓히고자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꿈꾸던 방송을 하기 위해 학창시절에도 꾸준히 무대에 서는 연습을 했습니다.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면서 발표 수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기발한 인사말로 청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본인을 한 마디로 표현해주세요.
‘외유내강’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내면을 지녔습니다. 불규칙한 방송 일에 잠을 설치고 병행하는 일들로 시간에 쫓길 때가 많지만 단단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외면을 가꾸는 것만큼 내공을 쌓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신을 가꾸기 위해 학문적 연구, 사회활동 외에도 경험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변에서는 워커홀릭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서강은 전소영 동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항상 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동문들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언젠가 참여했던 인기투표에서 동문이라는 이유로 제게 투표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저도 동문들을 볼 때마다 항상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평소 친구들은 안부처럼 날씨를 물어보곤 합니다. 특히 회사에 중요 일정이 있을 때면 날씨를 묻는 친구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렇게 ‘전소영=날씨’로 떠올려 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강의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만의 장기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남들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는 성실함과 실패를 빨리 극복하는 회복탄력성이 그것입니다. 남들보다 잘 해낼 수 있는 사소한 어떤 것을 찾아내고 가꾼다면 남다른 매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분야를 한정 짓지 않고 관심사를 끊임없이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행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경험을 쌓다보니 20대를 치열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후배님들도 남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찾고 나만의 무기를 가꾸면서 보다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저처럼 서강에서의 추억이 삶의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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