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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 아웃소싱 전도사 남기찬(81.영문)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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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6-03 10:06 조회20,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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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사회 리더]남기찬 서강대 경영정보학 교수 2003/06/02(전자신문) ‘정보기술 아웃소싱 전도사’ 남기찬 서강대 경영정보학과 교수(42)에게 따라 붙는 별칭이다. 국내의 척박한 정보기술·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시장의 질적·양적 활성화에 기여해왔기 때문. 아직 개화기에도 못미친 국내 IT아웃소싱 시장이 그나마 조금씩 문을 열고 있는 것은 그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가 방향을 틀어 IT 및 아웃소싱 분야와 연을 맺게 된 것은 미국 뉴욕주립대 유학중이던 지난 80년대 말 세계적인 IT분야 아웃소싱 사례를 지켜본 게 계기가 됐다. “아웃소싱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사과정 중 연구주제를 찾고 있었는데, 89년쯤 IBM과 코닥의 아웃소싱 계약이 미국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이것을 주제로 연구하면 흥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죠.” 그 뒤로 그는 해외 선진 IT아웃소싱 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그가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90년대 중반 국내에서는 IT아웃소싱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IMF 구제금융 사태를 맞아 구조조정 차원에서 아웃소싱 시도가 일어났다. “당시 금융권에서 막상 아웃소싱을 할려고 했으나 계약서는 물론 서비스수준협약(SLA) 방법론도 없었습니다. 금융사는 물론 서비스 업계도 모두 황당했죠.” 때문에 그는 발주자와 서비스 업계에 불려다니며 아웃소싱 체계와 계약방법론 등을 알려주느라 눈코 뜰 새 없이 지냈다. 하지만 꿈틀대던 IT아웃소싱 움직임은 IMF사태를 벗어나면서 수그러들고 말았다. “국내에서 아웃소싱이 논의되기 시작한 동기가 IMF사태를 계기로 한 금융권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아웃소싱의 본질을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게 가장 안타깝습니다. IT아웃소싱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도입한다면 성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IT수준의 향상과 IT운영의 효율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그는 또 “아웃소싱은 마치 결혼과 같은 것이어서 남편(발주자)은 남편으로서, 부인(서비스기업)은 부인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모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월부터 1년 동안 안식년에 들어가는 그의 머리 속에는 아웃소싱 관련 연구·발표 계획으로 벌써 꽉 짜여져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서강아웃소싱연구센터를 설립해 아웃소싱 시장조사와 성공사례를 발굴, SLA 성공요인에 대한 연구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서비스기업들이 설립한 아웃소싱협의회의 자문직도 맡았다. 논리적이고 꾸밈없는 어법을 가진 그는 끝으로 “아웃소싱이 독약이 아니라 정보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아웃소싱을 활성화하는 데 노력할 작정”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온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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