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바이러스제재과 과장 박순희(71.생명)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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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3-05-07 18:05 조회19,5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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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암 원인 바이러스 규명.백신 관련 물질 특허, 과학의 날 과학기술훈장 진보장 수상
박순희(71.생명, 식품의약품안전청 바이러스제재과 과장) 동문이 4월21일 제36회 과학의 날에 여성과학자로서는 드물게 과학자로서 국가의 과학기술진흥에 공로한 업적이 인정되어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상했다. 박순희 박사는 그 동안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진 인간 파필로마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기초 과학 뿐아니라 응용에 있어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으며 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부회장으로 여성과학기술인의 사회 참여를 적극 유도한 데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된 것이다. 박순희 동문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러스종양연구실장을 거쳐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KFDA) 바이러스 제제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모교 생명과학과의 겸임 교수로 이번 학기에 대학원 과목인 '유전자 재조합론'을 강의하고 있다.
박순희 동문과 일문일답.
-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받은 소감은?
▷ 앞으로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 그동안 연구해 온 프로젝트 가운데 파필로마바이러스에 대한 부분이 국내외 학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사람 파필로마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등 여러 암을 일으키는데 주요 인자로 밝혀져 있는데 국내에서 연구가 활성화 되도록 조금 노력했을 뿐이다. 사람 파필로마바이러스에는 암유전자라는 것이 있다. 전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수행하던 연구과제에서 이 바이러스의 E6와 E7이라는 암유전자가 인체 세포에서 면역작용을 억제하는 기전 중 하나로서 인터루킨18인자가 인터페론 감마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밝혀서 J. Immunology라는 학회지 등에 발표하였다. 또한 아직은 신기술로서 그 적용이 궁금하기는 한데, 이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암에 암 특이적인 치료백신(cancer therapeutic vaccine)을 개발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CTL epitope이라는 것을 찾아서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한 바 있다. 식약청에 와서는 과학재단에서 공모한 우수여성과학자 도약연구 사업에서 연구과제를 받아 자궁경부암 백신으로서 사람 파필로마바이러스 백신이 생산될 때 백신 후보물질이나 백신의 품질평가에 필요한 기술 중의 하나인 백신의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제거하며 이를 검증하는 과정에 대한 기술을 수립하였다. 식약청에 와서 연구하여 얻은 이러한 결과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하면서 국제보건기구의 직원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
- 향후 연구테마와 계획은?
▷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면 현재 사업담당으로 수행하고 있는 생물의약품평가부의 주요 사업 가운데 '생물의약품 국가표준품 확립'과 관련하여 '국가표준품 관리센터'를 조속히 수립하는 것이 있다. 내년에는 관리센터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조금씩 마련해 가려고 한다. 파필로마바이러스와 관련해 WHO와 이미 국제표준물질을 확립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난해부터 수행해 온 바, 그 후속조처로서 향후 이 바이러스 관련 물질에 대해서는 WHO가 인증한 파필로마바이러스 국제표준품센터로 인증받기 위한 작업을 해 나가고 싶다. 또 바이러스제제과 과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므로 평가 및 관리하고 있는 제품들의 과학적 평가 및 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기술 수립에 관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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