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업무속 "시간 경영" 필요성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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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3-02-03 13:02 조회18,0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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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좌우명은 무엇입니까?'
벌써 1년이나 지났군요.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한 임원으로부터 위와 같이 질문을 받은 때가 말입니다. 긴장하면서 면접시험을 치뤘었던 일이 엊그제 같은 데, 막상 기억을 떠올리니까 괜스레 웃음이 나는군요. 장미빛 전망을 가지고 증권회사에 취직한 저에겐 지난 시간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쉽게만 생각했던 주식시장은 알면 알수록 어렵게 꼬아 놓은 시험문제 같았으며, 빠르게 변해가는 시장 상황 속에 정체되어 간다는 생각이 저를 더욱 채찍질하게 되더군요.
마치 백지를 새로이 받아서 차근차근 저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처럼 매일의 일상에서 마주치는 상황들이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건 처음에는 쉬운 것이 없나 봅니다. 특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기 어려운 사회 초년병에게 차근차근 자신을 다듬어 나간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저의 경우도 정신없이 업무를 하다 보면 무엇을 했었는지 모를 정도로 하루가 빨리 지나가고 자기 계발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게 절실했던 것은 일을 함에 있어 우선적인 것은 무엇이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 즉 시간을 경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始勤終怠는 人之常情이니 終愼을 如始하라.(시작할 때는 근면하고 마칠 때는 태만한 것이 인지상정이니 끝까지 신중하기를 처음과 같이 하라.)' 위의 말은 면접에서 받은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이었습니다. 이 대답은 지갑 한 곳에 소중히 간직해온 저의 좌우명입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하게 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회 초년병이나 오랜 사회생활을 하신 백전의 노장이나 초심을 유지함이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요?
한대희(94 경제, 한국투자신탁증권 파생상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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