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지도자의 리더십에 관한 2권의 책… 리더십의 근원은 사랑과 희생 2003/01/09(국민일보) 21세기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오늘날 사회에서 인정받는 리더십 유형은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에게도 적절한 것일까? IVP에서 펴낸 존 스토트의 ‘리더십의 진실’은 이 질문에 대해 ‘아니오’라고 답한다. 리더십이라는 단어는 그리스도인들이나 비그리스도인들이나 다 사용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개념이 서로 같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예수님은 세상에 대해 새로운 방식의 리더십 즉, 섬기는 리더십을 소개해줬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고린도전서 1∼4장을 중심으로 교회의 특성, 능력의 근원, 사역자의 위상 등을 차근히 설명하면서 고린도교회와 사도 바울의 모습을 통해 성경이 가르쳐주는 리더십을 돌아보도록 우리를 이끈다. 약함을 통한 능력, 사역의 본 등 모두 5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전체적으로 기독교 사역의 큰 틀을 조망하면서 세상 문화의 흐름에 반하는 리더십의 본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무엇보다 겸손을 기본으로 하는 리더십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강하고 능력을 중시하는 리더십 유형을 버리고 부모와 같은 사랑을 지닌 리더십을 가지라고 촉구한다. 저자는 특히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술이 아니라 리더십에 대한 성경의 기본적 가르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저자 존 스토트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설교가이자 학자인 동시에 뛰어난 저술가다. 그는 영국을 비롯한 범세계적인 복음주의 지도자로서 로잔언약(1974년)의 입안자 중 한 사람이며 그 후로도 로잔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IVP·5500원). 교회성장연구소에서 펴낸 명성훈 목사의 리더십 성장 마인드는 21세기 목회 현장에서 리더로 일할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교회 성장은 희생적이고 비전을 제시해주는 목회자 리더십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교회 성장을 원하는 목회자는 스스로 성장해야 합니다. 특히 자신의 리더십을 개발하는 일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이른바 ‘자기 안에 있는 리더’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리더십 성장 마인드로 무장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고 또 다른 리더를 재생산하는 것이 목회 리더십의 본질입니다” 리더십의 중요성, 리더십의 정의와 본질 등 모두 11장으로 돼 있는 이 책은 특히 제6장 예수님의 리더십에서 무조건 겸손하라, 무조건 따라가라, 무조건 종이 되라, 무조건 뛰어들라, 무조건 실천하라, 무조건 맡겨보라, 무조건 넘겨주라 등 7가지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명목사는 ‘미스터 교회성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교회성장 전문가로 서강대를 졸업한 뒤 순복음신학교와 감신대대학원을 거쳐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2성전 담임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교회성장연구소·8000원). 김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