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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영상제 대상 김영민(98 철학) 동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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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1-02 10:01 조회21,1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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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모바일 동영상시대 열릴 것" 2002년 12월31일(중앙일보) "올해는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가 사진.영화 등에 이은 새로운 영상 표현 수단으로 자리잡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이 차세대 모바일 영상 전문가 발굴을 위해 지난해 말에 개최한 제1회 모바일 영상창작제에서 프로페셔널 부문 대상을 차지한 서강대 영상대학원 엔드레스팀의 김영민(28) 프로듀서의 올해 희망이다 김씨가 20여명의 팀을 이끌고 만든 작품은 공상과학(SF)물인 엔드레스 타깃.세계적인 경제 공황으로 사업에 실패하고 애인에게 버림받은 사업가 김동훈이 자살하려고 쏜 총알이 멈추지 않고 세계 각국을 날아다니며 자유의 여신상을 무너뜨리는 등 총알 때문에 발생하는 세계의 변화를 담은 내용으로 상영시간은 14분이다. 김씨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존의 영화와 아직 비교할 수 없지만 3인치라는 휴대전화 화면의 한계를 감안한다면 수준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올해초 SK텔레콤의 3세대 동영상 서비스인 준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제작과정에 대해 "작은 화면에 맞도록 그림을 잡는 것이 어려웠다"며 "꽉찬 느낌을 주고 볼 때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멀리서 길게 잡는 화면을 피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영상의 미래에 대해 김씨는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곧 사진.영화.방송 등에 이은 새로운 영상 매체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영화.방송 등에서 인정받은 콘텐츠가 모바일 용으로 다시 만들어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모바일 쪽에서 먼저 인기를 끈 작품이 영화.방송용 영상으로 다시 만들어지는 역의 관계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학부에서 신문방송학.철학을 복수 전공한 김씨는 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가 영상쪽 공부를 더한 뒤 할리우드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인물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바일 영상 제작 분야에 진출하려는 동료들에 대해 그는 "양질의 모바일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바일 기기의 기술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시나리오.기획.촬영 등 영상에 대한 기본을 닦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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