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위한 "수익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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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2-12-17 17:12 조회17,7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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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한장마다 새긴 모교사랑..."그대 서강의 자랑이어라" '10년 대역사' 동문회관 완공 앞두고 서강인 10人의 감회
제 집도 지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동문 여러분들의 성원만 믿고 건축위원장을 맡은 지 3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별로 한 일도 없이 그저 품앗이만 하여왔을 뿐인데 오늘 이렇게 훌륭한 건물 앞에 서고 보니 이를 위해 그간 어려운 가운데서도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납부하여 주신 동문 여러분과 재단건설본부 관계자 여러분, 현대건설, 진아건축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동문회사무국 여러분의 성원과 노고에 그저 감사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흔히들 ‘서강인은 모래알 같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제가 이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서강인들은 모래알처럼 태생적으로 뭉치기 힘들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마는 지난 3년간 동문회관의 벽돌이 한 장 한 장 쌓여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인식이 잘못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서강인들은 그간 일천한 역사 속에서 이 사회에 홀로 서기 위해 모래알처럼 떨어져 있었을 뿐 그들의 모교에 대한 애정과 점착력은 놀라웠습니다. 동문의 수가 서강의 몇 곱절이 되고 역사가 100여 년이 된 대학이 최근에 동문회관을 마련한 것을 굳이 들지 않아도 이러한 제 생각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동문회관이 그간 모래알처럼 떨어져 지냈던 서강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동문회관이 졸업생과 재학생의 교류의 장소가 되기를 원합니다. 동문회관이 훌륭한 인재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익창출의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동문회관은 서강인들의 이러한 열정과 잠재력을 응집시키는 공간이 되어 서강르네상스 도약의 대역할을 담당하여야 할 것입니다.
강대원(68·경제) 동문회관 건축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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