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남도여행, 백운동 별서정원에 감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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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7-08 09:10 조회18,8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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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는 품평이 쏟아졌습니다. 사학과동문답사팀과 민주동우회 산우회가 연합해서 진행한 1박2일 남도답사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20년 넘게 해마다 2~3차례 답사를 가는 사학과 동문들이 올해는 김정은(84 사학), 조민재(87 사학) 동문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민주동우회 산우회 합류를 반겼고, 그 결과 답사팀 규모가 커졌습니다. 5월 4~5일 주말을 이용해 모인 동문과 가족 33명은 전남 강진·해남의 문화유산을 전문가 해설과 더불어 답사하고, 월출산에 올라 발 아래 펼쳐진 절경에 탄복했습니다.
첫째 날에는 강진 하멜마을과 병영읍성을 보고 강진에 흩어진 다산 정약용의 유배흔적을 찾았습니다. 백련사와 다산초당을 연결하는 산길을 걸은 뒤, 강진만 건너편 칠량 옹기마을 부근 세심정에 올라 썰물로 드러난 갯벌을 감상했습니다. 이후 마량포구에서 회를 먹고, 일부는 이순신 장군 유해가 임시(83일) 안장됐던, 고금도 가묘 유허를 찾았습니다.
둘째 날에는 월출산 옥판봉 남쪽자락 동백숲과 대숲에 둘러싸인 백운동 별서정원을 찾아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호남 원림의 원형이 원석 상태로 남은 이곳의 운치에 놀란 눈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어 월남사 터 발굴현장과 해체·복원 중인 모전탑 양식의 3층 석탑을 살펴본 다음, 답사팀은 해남으로 가고 산행팀은 월출산에 올랐습니다. 경천대 코스를 밟은 등산팀은, 금릉 경포대 계곡→바람재→천황봉 정상→사자봉→구름다리→천황사를 6시간 동안 오르락내리락 2만 1500여보 걸으며, 웅장한 산세와 뛰어난 경치를 만끽했습니다. 경포대 계곡을 가리키는 한자로 무명베(布)를 쓴 까닭은, 물줄기가 베를 길게 늘어놓은 듯 굽이굽이 흐르는 모양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번 남도산행과 답사는 두 모임을 이끄는 임정태(83 사회), 최윤식(85 사학) 동문의 후원과 사학과 조민재, 장상훈, 이효종(이상 87), 박찬희(88) 동문의 열성적이고 해박한 해설에 힘입어 ‘풍성하고 알찬 남도여행’이란 상찬을 받았습니다.
한편 민주동우회 산우회는 6월 2일 강화도에서 3번째로 높은 진강산을 등반했습니다. 뒤풀이는 강화도 특산물 밴댕이회를 처음 뜬 선수포구 청강횟집에서 열었고, 진강산 기슭에 터를 잡은 백영민(80 사학) 동문 집을 방문해 담소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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