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회(江二會), 몸으로 겪은 근현대사 톱아보며 송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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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2-01 09:10 조회16,7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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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학번 동기 모임 강이회(회장 경제 홍범표)가 2018 년 12월 4일 정기 월례 모임 겸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매달 첫째 화요일마다 전체 모임을 갖는 강이회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모여 단체 관람했습니다. 광화문 인근에 자리한 박물관은 1876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대 국가로서의 대한민국 태동과 성장 과정을 담은 곳입니다.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전시실부터 제4전시실까지 둘러보는 동안 곳곳에서 기억을 더듬은 추억담과 탄성이 나왔습니다. 6·25 전쟁 직후 황폐했던 살림살이를 민낯으로 보여준 판자촌을 재현한 공간에서 홍익찬(61 경제) 동문은 “나도 이런 집에서 몇 년 살았어. ‘하꼬방’이라고도 했지. 아주 지긋지긋해”라고 회상했습니다.
청와대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과 전시실 옥상 정원에서 기념촬영하며 1시간 30분에 걸친 관람을 마무리한 일행은 인근 중식당 ‘발재반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식사 장소에 6명이 추가로 모여서 강이회 송년 모임은 27명이 참여하는 자리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박종인(61 경영) 신부가 식전 기도를 마치자 코스 요리로 준비한 식사가 시작됐습니다. 고량주로 건배 제의에 나선 홍범표 강이회 회장은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다”라며 “올 한해 행복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동명(61 수학) 강이회 신임 총무는 “1년 동안 매달 꾸준히 참석해준 동기들께 고맙다”라며 “새해에도 자주 만나자”라고 인사했습니다.
식사 이후 2018 년 2월 갑작스레 별세한 故고승범(61 수학) 총무를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대식(61 경영) 동문의 아코디언과 신난자(61 영문) 동문의 클래식 기타 반주에 맞춰 오랜 벗들은 ‘고별의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친구 내 친구 어이 이별할까나, 친구 내 친구 잊지 마시오”라는 후렴구가 울려 퍼졌고, 강이회 동기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하늘나라에서 쉬고 있는 친구 귀에 들리도록 목청을 키웠습니다.
노래 공연은 ‘오빠 생각’, ‘고향 생각’ 등 강이회 모임 때마다 불렀던 동요를 부르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특별 공연으로 신난자 동문은 ‘Summer Wine’을 기타로 튕기며 노래했고, 김대식 동문은 ‘나그네 설움’을 아코디언으로 연주했습니다. 마무리는 ‘만남’ 노래 합창이었습니다. 홍범표 회장은 “우리 신년 모임은 30명 넘기자”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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